'킹덤2' 전석호, 하찮음도 매력적으로…조범팔로 보여준 신스틸러 존재감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넷플릭스 '킹덤 시즌2'의 배우 전석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킹덤2'에서 조범팔 역을 맡은 전석호는 시즌 1에 이어 헤어 나올 수 없는 하찮은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앞서 시즌 1에서 마을에 벌어진 대혼란에 동래 부사직을 버리고 도망쳤던 조범팔은 생사역에 꼼짝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여타 관직에 오른 캐릭터와는 달리 어설프고 허술한 모습으로 화제를 이끈 조범팔 캐릭터를 전석호만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며 '킹덤'에 없어선 안될 킬링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시즌 2에서는 전석호 표 조범팔의 매력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조선시대 포켓남'다운 모습을 자랑했다.

생사역을 향해 칼을 휘두르며 맞서 싸우면서도 두려움에 벌벌 떨고, 시종일관 서비를 부르며 절규하는 모습이 조금은 짐스럽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자아낸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이창(주지훈 분)의 편에 서서 나름의 성장까지 보이며 시선을 모았다. 특유의 어설프고 허술한 매력을 그대로 지니면서 성장을 꾀한 조범팔의 모습은 묵직한 극 속에서 쉼표가 돼 웃음을 선사했다.

전석호는 유일무이한 매력 캐릭터를 구축해내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조범팔은 이창과 반대 세력에 서있는 해원 조씨 가문의 혈육으로 별다른 노력 없이 벼슬에 올랐고, 마을에 찾아온 대혼란에 백성들을 버리고 도망쳤다. 또 의녀인 서비(배두나) 뒤에 숨어 목숨을 부지했다. 이처럼 표면적으로는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설정을 지녔다는 점에서 전석호의 캐릭터 생성 능력이 흥미롭다.

전석호는 이 같은 설정마저도 조범팔 캐릭터의 하찮음을 결코 하찮지 않게 보이게 만드는 매력으로 승화시키며 호감 지수를 높였다.

'킹덤' 시리즈에 마스코트로 우뚝 선 조범팔 역의 전석호는 매 작품마다 제 몫 그 이상을 다 해내며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현재 방송 중인 SBS  '하이에나'에서도 가기혁 변호사 역을 맡아 현실감 있는 연기로 등장마다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전석호의 빛나는 연기가 돋보이는 '킹덤2'는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하이에나'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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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