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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아스널전 데뷔골 이후 자신감 찾았다"

기사입력 2010.08.07 15:30 / 기사수정 2010.08.07 15:32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전성호 기자] "아스널전 데뷔골 이후 자신감 찾았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셀틱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이 11일(이하 한국 시각)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을 앞두고 해외파 중 가장 먼저 입국했다.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기성용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쳐 만족스러운 결과 얻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번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기성용은 지난 2일 아스널과의 친선전에서 만회골을 넣으며 셀틱 이적후 데뷔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데뷔골이 너무 늦어져서 아쉬웠는데, 아스널 같은 강팀을 상대로 데뷔골을 넣어서 정말 기뻤다.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 시즌부터 셀틱에서 함께 뛰게 된 차두리에 대해서는 "워낙 적응을 잘 하고 있어서 내가 도와줄 필요가 없다."라며 웃으며 "감독님도 좋은 평가 내리고 계셔서 올 시즌 활약이 기대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9일 낮 12시 파주NFC에 모여 본격적인 나이지리아전 준비를 시작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모나코)은 각각 8일 첼시와 리옹과의 경기 관계로 입국이 늦어져 소집 당일인 9일 오후에 뒤늦게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월드컵대표팀 16강 진출 기념 경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은 조광래 신임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인 동시에 16년간 대표팀 수문장으로 활약해온 이운재의 대표팀 은퇴 경기이기도 하다.

이에 발맞춰 대표팀은 박지성, 박주영, 기성용, 이영표(알힐랄) 등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해외파 선수와 함께 지동원(전남 드래곤즈), 윤빛가람(경남FC) 등 2011 아시안컵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할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과 2-2로 비기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나이지리아 역시 이번 재대결에 소집 가능한 최정예 멤버를 구성해 설욕전에 나선다.

한편, 이청용(볼턴)은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차두리(셀틱)는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조광래 감독의 배려로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음은 기성용의 입국 인터뷰 전문이다.

- 이번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임하는 소감은

조광래 감독님 지휘 아래 첫 게임이라 나 외에 다른 선수들도 기대가 크다.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쳐 만족스러운 결과 얻도록 노력하겠다.

-공항에 정말 많은 팬이 와주셨는데 (이날 공항에는 400여명의 팬이 한꺼번에 몰려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있었다)

이렇게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 월드컵 이후 팀동료들의 반응은

동료들이 월드컵 때 활약에 대해 많이 얘기해줬다. 특히 한국이란 팀과 아시아 축구를 다시 보게됐다고 말해주는 동료가 많았다. 월드컵이란 무대가 쉽게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조광래 감독이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는데

조광래 감독님 밑에서는 아직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스타일과 내가 원하는 축구가 비슷한 것 같다. 조광래 감독님 지도 아래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번 경기는 홈경기라 무조건 이겨야 할 것이다. 내 나름의 목표도 있고, 감독님과 선수들도 이기기를 원하기 때문에 승리를 기대한다.

-이제 셀틱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게 됐다. 다가오는 시즌을 맞는 각오는

아직까지는 내 자리에 다른 선수도 많기 때문에 확실한 주전이라 얘기할 수 없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다보면 변수도 많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피곤하지는 않은지

피곤하기는 하지만 대표팀에서 나라를 대표해 뛴다는 것은 큰 의미다. 대표 선수이기에 체력적인 부분도 다 이겨내야 하고 소속팀에서도 잘 해낼 수 있어야 한다.

-다음 시즌 목표를 말한다면

셀틱의 리그 우승이 최우선 목표다. 그 이후 아시안컵이나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차두리가 셀틱으로 이적했는데,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나

(차)두리형은 워낙 적응을 잘 하고 있어서 내가 도와줄 필요가 없다. (웃음) 감독님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계셔서 올 시즌 활약이 클 것이다.

-아스널과의 친선전을 통해 데뷔골을 넣었다

데뷔골이 너무 늦어져서 아쉬웠는데, 아스널 같은 강팀을 상대로 골을 넣어서 정말 기뻤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작년 초에 이적해서 적응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지금도 확실한 주전이라 말 할 수 없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이적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기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사진=기성용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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