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7 15:18
7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스톡홀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DN갈란 대회 남자 100m 결승에 출전해 9초8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게이는 9초97을 기록한 볼트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해 작년에 열린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의 우승자는 우사인 볼트였다. 볼트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남자 단거리의 1인자임을 증명했다.
반면, 지난 몇년동안 볼트에 밀려 '2인자'로 낙인 찍인 게이는 이번 대회에서 볼틀를 꺾고 2인자의 설움을 씻었다. 게이는 아사파 포웰(28. 자메이카)과 남자 단거리를 양분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사인 볼트가 등장하면서 포웰-게의 구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볼트의 독주 무대가 펼쳐졌다.
그러나 볼트가 2008년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200m에 이어 100m까지 정복하면서 철저히 2인자로 밀려나있었다.
지난 5월, 2010 대구육상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국내에 내한한 볼트는 "지금은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내 목표는 내년에 이곳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라고 밝혔다. 또, 볼트는 올 시즌은 자신의 모든 기량을 100% 발휘하지 않고 내년에맞추겠다고 말했었다.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볼트는 올 시즌 최고 기록인 9초 82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편, 꾸준하게 정상권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게이는 볼트를 꺾고 한층 자신감을 얻었다.
한편, 여자 200m 부분은 지난해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앨리슨 펠릭스(미국)가 22초 4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타이슨 게이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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