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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마쓰자카 상대 시즌 '14호' 홈런…부상 복귀 후 첫 홈런(종합)

기사입력 2010.08.06 11:12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상에서 복귀 후 첫 홈런포를 마쓰자카로부터 뽑아냈다.

6일(이하 한국시각),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추신수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시즌 '14호'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나간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5리로 올랐고, 솔로 홈런으로 1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50타점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4홈런-14도루를 기록, 3주간의 부상 공백에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페이스를 유지(13홈런-15도루)하며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통산 맞대결에서 7타수 1안타에 삼진을 세 차례 당했던 보스턴 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30)를 상대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2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마쓰자카 완벽 공략'에 성공했다.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볼카운트 1-3에서 들어온 마쓰자카의 바깥쪽 낮은 94마일(151km)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14호' 솔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7월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를 통해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14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부상 전까지 포함하면 지난 7월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이후 16경기, 37일 만의 홈런이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마쓰자카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 다소 높게 형성된 마쓰자카의 93마일(150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8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코스로 승부를 펼친 마쓰자카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1회 초에 터진 추신수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서나갔지만, 4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만루포를 내주는 등 2-6으로 패했다. 마쓰자카는 8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투구내용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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