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공연들이 취소·연기되거나 온라인 중계로 대체되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그린플러그드 서울’이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3차 라인업을 발표하며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의 이 같은 소식에 마음 졸이던 관객들이 반색하고 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지난 13일(금) 공식 SNS를 통해 관객들에게 현재 상황에 대해 전하며 페스티벌을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호전되어 페스티벌이 정상 개최되길 바라며, 그렇게 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힘든 시기이지만 이 시기가 지나고 찾아올 따뜻한 봄날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함께 극복해낸 관객 여러분과 그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저희는 저희의 자리에서 묵묵히 준비하고 있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에 관객들은 ‘응원합니다’,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에 꼭 만나요’ 등 응원의 메시지로 화답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지난 1, 2차 라인업으로 New Hope Club(뉴 호프 클럽), Phum Viphurit(품 비푸릿), 넬, CROSSFAITH(크로스페이스), Loopy(루피), nafla(나플라), Colde(콜드)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금일 공개한 3차 라인업 역시 화제성 있는 아티스트로 구성하여 다시 한 번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아티스트는 지코, 퍼플레인, 밴디지, 1/N(엔분의일), LUAMEL(루아멜)이다.
먼저 힙합 신을 넘어 대중 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지코의 이름이 눈에 띈다. 대중성 있고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페스티벌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지코는 이번이 ‘그린플러그드 서울’ 첫 출연으로, 최근 음원 차트는 물론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전국민을 춤추게 만든 ‘아무 노래’를 그린플러그드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을지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의 특징 중 하나인 밴드의 강세가 이번에도 이어졌다.
JTBC ‘슈퍼밴드’에서 최종 TOP3를 차지, 강렬한 아트 록 밴드의 면모를 보여주며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한 밴드 퍼플레인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실력파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며 주목을 받은 이찬솔, 강경윤, 임형빈, 신현빈으로 구성된 4인조 브리티쉬 락 밴드 밴디지, 지난해 신인 그린프렌즈로 선발되며 ‘그린플러그드 서울’과 인연을 맺은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엔분의일, 세련되고 몽환적인 사운드의 밴드 루아멜까지. 지코를 제외한 추가 라인업 4팀 모두 밴드로 채워진 것. 봄에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라인업이기에, 록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26팀의 풍성한 라인업을 공개한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추후 최종 라인업 발표까지 예고하여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금일 ‘신인 그린프렌즈’ 본선 진출 8팀도 공개됐다. ‘신인 그린프렌즈’는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그린플러그드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로, 2015년부터는 네이버 뮤지션리그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신인 그린프렌즈’ 본선 진출팀은 DUSKY80, HeMeets, The FunCity(펀시티), 나상현씨밴드, 로니 추(Ronny Chu), 로파이베이비, 우수한(OOSU:HAN), 잭킹콩의 8팀으로, 오늘부터 네이버 뮤지션리그를 통해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다. ‘신인 그린프렌즈’의 최종 선발팀은 ‘그린플러그드 서울’의 최종 라인업에 합류하여, 공식 스테이지에서 공연할 기회를 얻는다.
오는 5월 16일(토)-17일(일) 양일간 개최되는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11주년을 맞은 장수 뮤직페스티벌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여유롭고 즐거운 5월의 주말을 선사해왔다. 3차 라인업과 함께 공식 티켓을 오픈한 ‘그린플러그드 서울’의 티켓은 티켓링크, 네이버예약, 인터파크 티켓, YES24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추후 일정 및 상세한 정보는 그린플러그드 서울 공식 홈페이지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그린플러그드 서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