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하이바이,마마' 김미경이 박수영에게 분노했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8화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이 친정집 앞을 서성였다.
이날 차유리는 친정집 앞에 쪼그려 앉아 애완견 포포를 보며 "포포야, 누나 보고 싶었느냐. 그런데 안에 들어가서 못 놀아준다"라고 말했다. 귀신이었던 전에는 수시로 포포와 함께 놀아주며 칭찬을 해주었던 것. 이어 그녀는 "사람 되니까 되게 불편한다"라고 투덜거린 후 자신이 사온 약을 두고 돌아섰다.
다음날, 아침. 대문 앞에 나왔던 차무풍(박수영)은 집 앞에 놓인 약을 가지고 집안으로 들어갔고, 약을 본 차연지(김미수)는 "내가 맥주에 젤리 먹는 거 내 친구들도 모르는데 누가 갔다 준 거냐. 정말 이거 준 사람 누군지 모르겠느냐"라며 신기해했다. 반면, 전은숙(김미경)은 여러 양을 챙겨 먹으라며 잔소리를 늘어놨던 차유리를 떠올리며 그녀가 놓고 간 약을 무심하게 먹었다.
그날 낮. 전은숙은 차유리가 있는 절을 찾았고, 그곳에서 한 여자(이정은)와 마주쳤다. 여자는 계단을 내려오는 전은숙을 보자 "어쨌을까? 죽은 자식이 엄마가 눈에 밟혀서 이승을 못 떠난다. 엄마 때문에 매일 울어서 집안이 기운다. 부적을 하거나 굿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아는 척을 했고, 그 순간 나타난 미동댁은 자신의 부적을 사칭하지 말라며 버럭 했다.
특히 전은숙은 미동댁이 여자를 물리친 후 "울기는 개뿔. 잘만 싸댕기는 애한테..."라고 중얼거리는 것을 보고 "싸댕기는 거냐. 내 딸이. 저 인간이나. 그쪽이나 굿해서 돈 많이 벌겠다. 살다 살다 별 꼬락서니를 다 본다"라며 그냥 가버렸고, 집으로 돌아가서는 기분이 상한 듯 찬물만 벌컥벌컥 들이켰다.
이후 전은숙은 남편의 휴대폰을 살펴보다 조서우의 사진을 보게 되자 분노하고 말았다. 이어 그녀는 남편 차무풍에게 "서우 어린이집에 봉사활동 갔느냐. 내가 서우 주변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지금 엄마가 엄마인 줄 아는데 나중에 들키기만 해봐라"라고 소리쳤다.
이에 차무풍은 "나도 안다. 나도 내 마음처럼 안된다. 보고 싶은 걸 어떡하느냐. 장난감 하나만 봐도 사주고 싶다"라고 대꾸했고, 전은숙은 "당신만 보고 싶으냐. 나도 보고 싶다. 누구는 이게 쉬워서 참고 있는 줄 아느냐. 너무 보고 싶어서 억장이 무너진다. 나도 내 손녀 보고 싶다"라고 버럭 했다.
이어 그녀는 속상한 마음에 바람을 쐬려 집을 나섰다가 길거리에서 울고 있는 차유리와 그녀를 안고 있는 고현정을 보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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