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재영이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또 조우리가 이태선에게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폭로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95회·96회에서는 구준휘(김재영 분)가 김청아(설인아)와 결혼을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런던으로 떠나자고 말했고, "내가 한국을 떠나야 엄마가 진실을 밝히겠대. 나까지 비난받으며 사는 거 못 견디겠나 봐. 그게 강시월 씨한테 진실을 밝히는 조건이야. 내가 걸림돌이야. 엄마는 결심이 섰는데 나 때문에 망설이고 있어"라며 털어놨다.
구준휘는 "나 먼저 가 있어도 되고 넌 오기만 하면 돼. 갑작스러운 거 알아. 미안해. 아니. 안 미안해. 헤어질 수는 없잖아. 나 끝까지 책임진다며. 그 말에 책임져. 나랑 같이 가서 살자. 부탁이야"라며 횡설수설했다.
김청아는 "턱도 없어요. 내가 그렇게 쉬운 여자인 줄 알아요? 지금 결혼하자는 거잖아요. 생각해볼게요. 그러니까 준휘 씨도 제대로 생각해보고 다시 해요"라며 미소 지었다.
또 홍유라(나영희)는 박끝순의 납골당에 찾아갔고, "제 아들 용서해주세요. 너무 괴로워서 제 옆을 떠나서 할머니 곁으로 갔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거기서는 아프지 마세요"라며 눈물 흘렸다.
이때 홍유라는 김청아와 마주쳤고, 두 사람은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홍유라는 "미안했다. 너도 피해자인데. 안 죽고 살아남았을 뿐인데. 모질게 해서 미안하다"라며 사과했다.
더 나아가 홍유라는 "준희한테 런던으로 가라고 했는데 들었니? 같이 가줄래? 혼자서는 안 가려고 할 거야. 어릴 때부터 내내 혼자 살게 했는데 또 혼자서 살라고 보내기도 마음 아프고"라며 부탁했다.
특히 문해랑(조우리)은 강시월(이태선)이 누명을 썼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뺑소니 사고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문해랑은 홍화영을 찾아갔고, "진범이 바뀐 거죠? 뺑소니 사고. 진범이 누구예요? 대법관님이세요? 아니면 죽은 아들이에요?"라며 추궁했다.
결국 홍화영은 30억을 준비해 문해랑에게 연락했고, 문해랑은 돈을 거부했다. "사과하세요. 저한테 사과하시라고요. 절 도구처럼 취급한 거. 쓰레기처럼 내다 버린 거. 회장님 손에 묻을 똥물 번번이 내 손에 묻힌 거. 강시월이 진범 아니라면 돌려놓으세요. 인정하기 싫지만 사람을 친 사람을 오빠로 갖기 싫으니까.
이후 문해랑은 강시월에게 김청아를 험담했고, "걔 너 이용하는 거야. 구준겸이라고 알아?"라며 물었다. 강시월은 김청아가 친구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그게 누군데?"라며 모른 척했다.
문해랑은 "구준휘 팀장 동생. 아니. 홍유라 대법관 죽은 아들. 넌 이상하지도 않아? 네 사고 목격자가 널 후원해주고 그 집 큰아들은 네 합의금까지 내주고. 작은 아들이랑 죽으려고 했던 김청아는 네 뺑소니 사건 해결해준다고 뛰어다니고. 이게 다 우연이라고 생각해? 그 사람들 겉으로는 너 위하는 척하지만 실은 다 네 재심 막고 있는 거거든? 국선 변호사 매수까지 했어"라며 귀띔했다.
강시월은 "그런 사람들 아니야. 세상 사람들이 너 같은 줄 알아?"라며 만류했고, 문해랑은 "홍유라 대법관 왜 사퇴했는지 알아? 너 때문이야. 너 교도소 보내는 거 실패해서"라며 독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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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