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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편집장 "월간 하드락통신, 뮤지션들에게 도달점 아닌 시작점 되길"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3.16 08:50 / 기사수정 2020.03.15 23:1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월간 하드락통신은 뮤지션들에게 도달점이 아닙니다. 시작점입니다."

피싱걸스(Fishingirls), 더 베인(The VANE) 등 주목 받는 신예 인디 뮤지션들부터 김완선, 장호일 등 굵직한 베테랑 뮤지션들까지 다채로운 음악 이야기로 가득찬 월간 하드락통신은 인디 음악 씬의 대중적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매달 발행되는 무크지다. 인디 음악 씬에서 일종의 홍보 채널이자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월간 하드락통신은 수많은 인디 뮤지션들과 그들의 음악을 조명하고, 언론과 미디어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월간 하드락통신 김보배 편집장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1인 미디어 채널인 월간 하드락통신에서 김보배 편집장은 인터뷰 취재부터 기사 작성, 사진 촬영, 디자인 및 편집까지 모두 직접 도맡고 있다. 김보배 편집장은 지난 10년 간 기업 홍보를 해온 주특기를 살려 월간 하드락통신을 탄생시켰다. 그가 트렌드를 분석하고 파악해 작성한 기획 기사와 보도자료만 3000여 건. 김보배 편집장은 인디 음악 씬의 대중화와 록 씬의 붐을 목표로 월간 하드락통신을 꾸려나가고 있다.

김보배 편집장은 "월간 하드락통신은 1인 인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자 인디 소통 채널이다. 록의 대중화가 취지인 만큼 록의 가장 대표적인 일반어인 '하드락'과 홍대와 메이저 언론 간 접점으로서의 '통신'을 조합해 이름을 만들었다. 실력있고 비전있는 인디 뮤지션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잘 올라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사진 촬영에도 재능이 있던 그는 대학 졸업 후 일간지 사진 기자로 2년 여 간 근무했다. 스튜디오 사진 작가로도 활동했던 그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설립한 국내 최초 1인 미디어 이동진닷컴에서 사진 작가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보배 편집장은 "당시 1인 미디어에 대해 구상한 적은 없다. 하지만 지금의 1인 채널을 구상하는데 당시 활동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는 1인 채널이 지닌 강점으로 기동력을 꼽았다. 기획부터 취재, 편집, 발행까지 모든 과정이 오롯이 그의 결정으로 이뤄지는 만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김보배 편집장은 "혼자 모든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자료 정리하고 사진도 촬영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혼자라서 힘들기도 하지만 빠르게 일을 진행하기에는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기업 홍보 일을 본업으로 하고 있는 김보배 편집장이 월간 하드락통신을 만들게 된 계기는 인디 음악 씬과 관련해 읽을거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2015년 쯤 지인의 권유로 홍대 라이브 클럽 공연을 가게 됐는데 제가 한참 다니던 2000년 전후에 비해서 밴드들의 실력이 엄청 올라가 있더라. 그때부터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밤마다 클럽 공연을 보러 다녔다. 그렇게 홍대 공연에 푹 빠져 살다 보니 인디 음악과 관련된 읽을거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만들지 않는다면 제가 직접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월간 하드락통신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월간 하드락통신을 구상한 기간은 일주일 정도. 본업인 홍보적 특성을 살려 홍보성 소통 창구 채널로 방향을 잡고 모델 구상에 돌입했다. 김보배 편집장은 "처음부터 모든 마스터 플랜을 다 짜고 시작했다. 씬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홍보라고 생각했다. 제 본업과도 잘 맞다보니 동기부여가 더 됐고 스스로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보배 편집장은 월간 하드락통신의 홍보적 기능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과 완성도 높은 음악을 내놓는 뮤지션들이라도 노출이 되지 않는다면 매일 쏟아지는 신보들 속에서 빛을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러볼뮤직 이창희 대표의 말을 빌려 "우리나라 만큼 인구 대비 음악 생산량이 활발한 곳은 없다"면서 "그만큼 매일 새로운 음악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뮤지션들이 새 앨범과 신곡들을 홍보해서 알려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보배 편집장은 인디 뮤지션들이 월간 하드락통신을 홍보의 수단으로 삼기를 바랐다. 이를 통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돼 인디 음악 씬이 대중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목표였다.

그는 "인디 음악 씬이 대중적으로 더 관심 받기 위해서는 언론과 미디어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인터뷰를 할 때 뮤지션들에게 '월간 하드락통신과의 인터뷰는 도달점이 아니라 시작점이다'고 얘기해 준다. 월간 하드락통신을 통해 더 많은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것이 목표다. 언론과 미디어에서 인디 뮤지션들을 조명해줘야 대중적으로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월간 하드락통신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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