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호주에서의 2020 FIA 포뮬러1(F1) 월드 챔피언십 개막전이 취소된 데 이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바레인, 베트남 그랑프리도 연기가 결정됐다.
F1은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챔피언십 참가자들과 팬들,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바레인, 베트남 그랑프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월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국 그랑프리가 연기되고, 맥라렌 팀원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호주 그랑프리가 개막 직전 취소된 데 이은 소식이다.
F1과 FIA(세계자동차연맹)은 '바레인, 베트남 레이싱 프로모터들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두 레이스의 대체 날짜 가능성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열리는 네덜란드, 스페인 그랑프리의 개최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그들은 챔피언십이 5월 말 유럽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상황을 주기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F1 회장 겸 CEO인 체이스 캐리는 "코로나19에 관한 세계 정세는 유동적이며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며 "우리는 FIA와 프로모터들 등 F1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얘기했다.
장 토드 FIA 사장은 "사람을 먼저 보호해야 한다. 현재 우리에게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고려했을 때 호주 그랑프리처럼 바레인, 베트남 그랑프리 대회를 연기하는 것은 유일하게 가능한 결정이었다"며 "우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정부의 조언에 계속 의존하고 있다. 이 예측 불가능한 기간 동안 팬, 참가자들과 모든 모터스포츠계를 보호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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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