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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양준일·노사연·아유미·영기, 루머 해명→무대 비하인드 '꿀잼' [종합]

기사입력 2020.03.13 00:42 / 기사수정 2020.03.13 00:49

최희재 기자

'해투4' 양준일·노사연·아유미·영기, 루머 해명→무대 비하인드 '꿀잼 보장' [종합]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양준일, 노사연, 아유미, 영기가 '해투4'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시간여행자' 특집으로 양준일, 노사연, 아유미, 영기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유미는 "16년 만에 '해피투게더'에 출연하게 됐다"며 "그동안 일본에서 연기 활동을 주로 하다가 이제 한국에서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아유미는 "예전에 비해 예능이 많이 변한 것 같다. 예전에는 카메라를 무조건 보고 목소리도 크게 했어야 됐는데 지금은 캐주얼하게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아유미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밀크가 데뷔했다. 엄청나게 라이벌 의식을 느꼈었다"라고 말했다. 아유미는 "저는 귀여움 담당이라서 양갈래 머리를 했었는데 희본 언니가 양갈래를 했었다. 그래서 '저 언니를 죽여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영기는 스스로를 개가수(개그맨+가수)라고 표현하며 인사를 전했다. 영기는 "제가 코미디 할 때 열심히 하긴 했었는데 요즘 어린이들이 절 보고 자꾸 '일진쌤'이라고 부르더라. 이상해서 유튜브에 쳐봤는데 580만 뷰더라"라고 역주행 인기에 감사함을 전했다.

또 영기는 과거에 유행했던 게임 '펌프' 개인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영기는 개그에서 트로트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영기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안타깝게 종영이 됐다. 솔직히 개그맨들은 상위 1%가 아니면 생활고에 시달린다. 행사를 다녀도 행사비가 3만원 정도로 정말 적다. 우연한 계기로 노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출연진들은 양준일의 예전 무대 영상을 함께 감상했다. 이에 노사연은 "시대를 앞서간 가수다"라고 평했다. 이에 양준일은 "스타일리스트는 없었다. 그냥 제가 앞서갈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미국에서 살았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제가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땐 머리가 진짜 길었다. 심사를 받으러 갔는데 머리를 자르라고 하더라. 그래서 압구정동 유명한 미용실에 가서 잡지를 내밀면서 '이렇게 잘라달라'고 부탁했는데 바쁘니까 바로 자르고 가시더라. 그래서 그 선생님에게 '이 머리랑 제 머리랑 같냐'며 따졌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광고계 러브콜 1위에 대해서 양준일은  "너무 감사한 게, 팬들이 나를 1등으로 세워야 한다는 그런 미션이 있으신 것 같다. 제가 비타민 음료 광고를 찍기도 전에 팬들이 이미 알고 다 사셨다. 그게 실제로 다 팔려서 이제 광고도 안 한다. 팔 게 없다"고 전해 스튜디오에 놀라움을 안겼다.

아유미는 소주 광고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유미는 "소주가 요즘 쭉쭉 들어간다. 사케 소믈리에 자격증도 있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식습관에 대해서도 "설탕은 아예 안 먹고 탄수화물도 줄였다. 설탕에 의지하기 시작하면 계속 들어간다. 그냥 설탕을 끊어버리고 단백질 위주로 먹는다. 그리고 술도 안 마신다. 제일 좋은 방법이 술, 담배를 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준일은 "사실 제가 탄수화물 중독이었다. 아예 끊어버리는 게 낫다. 지방이 많은 고기를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아유미는 "이런 분이랑 사귄 적이 있었는데 제 몸이 자꾸 커지더라. 고기랑 단백질만 먹으니까 저도 벌크업이 되고 수염도 나더라. 헤어지자마자 쌀을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냇다.

또 노사연은 "단식원에 들어갔을 때 한 3일 정도 되니까 아주 멀리에서 밥 짓는 냄새가 나더라. 그 냄새 때문에 내가 정신을 잃고 냉장고 문을 뜯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유미는 어눌한 한국어 때문에 고생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제 발음 때문에 녹음이 바로 안 돼서 고생했었다. 멤버들은 기다리고, 스튜디오 비는 쌓이고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어려운 신조어가 있냐"고 묻자 아유미는 "갑분싸, 가즈아, 케미가 맞는다, 꿀팁 이런 게 너무 많아서 잘 모르겠다. 꼰대는 생선인 줄 알았다"고 전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광고를 찍을 때도 어눌한 발음을 원하시더라. 저는 완벽하게 발음하려고 연습을 하고 갔는데 '아유미답게'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발음을 어색하게 하니까 바로 '오케이'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픈 얘기다"라고 덧붙였다.

아유미는 "제가 예명도 써보고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 연기를 하고 싶어서 일본으로 간 건데 사람들은 한국을 버렸다고 루머가 돌았다. 저는 그런 의도가 아니라 연기를 해보고 싶어서 떠난 거다"라고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영기는 희귀병 '크론병'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했다. 영기는 "실시간 검색어에 제 병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 너무 힘들어서 그냥 서 있었는데 노사연 선배님이 '편하게 마음 놓고 즐겨도 돼'라면서 위로를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진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사연은 남편 이무송과의 싸움에 대해서 "이무송 씨랑 방송을 하는데 싸우고 나서 방송을 하면 아무것도 안 보인다. 이무송 씨가 말을 해도 아무 대답을 안 했다"며 "이무송 씨가 까매진 게 저 때문에 당황해서 그랬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또 "무대에서는 눈을 안 마주쳐. 급하게 싸웠다고 하면 이 노래가 너무 짜증나. 우연히 눈이 마주치면 '이번 생은 망했다' 서로 그러면서 세월이 지나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준일은 "제일 급한 게 음반이다. V2 앨범에 넣었었던 '외로움'이라는 노래를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사연은 "제가 입맛 없다고 해놓고 벨트가 터질 줄은 몰랐다"며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유미는 "제가 운명적이라고 생각했던 '해투'에서 새출발을 하게 돼서 뜻깊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기는 "SNS로 굉장히 많은 환우분들이 메시지를 주신다. 제 모습에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하시더라. 언제든지 메시지 주시면 제가 수다 떨어드릴테니까 다같이 힘내서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인사를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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