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타점 쐐기 적시타…'시즌 100안타' 고지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로 시즌 '100호' 안타를 장식했다.

3일(이하 한국시각),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추신수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2리가 됐다.

추신수는 통산 맞대결 성적에서 12타수 6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존 래키를 상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래키를 세 차례 상대,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1회 초, 2사 주자 없이 들어선 첫 타석에서는 래키의 바깥쪽 슬라이더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래키의 몸쪽 낮은 커브에 삼진을 당했다.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3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2루수 앞 땅볼에 그쳐 병살 처리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트레버 크로우는 홈을 밟았지만, 추신수의 타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6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이날 경기 첫 안타가 나왔다. 팀이 4-1로 앞선 6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보스턴은 추신수를 상대하기 위해 세 번째 투수로 좌완 더스틴 리차드슨을 올렸다.

추신수는 바뀐 투수 리차드슨의 초구, 92마일(148km)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전 세 타석의 부진을 깨끗이 씻어 내는 안타였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시즌 100안타 고지에 올랐고, 49타점째를 올렸다.

7회 말 수비에서는 멋진 홈송구로 시즌 8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사 2루에서 다니엘 나바의 우측 짧은 안타 때 나바의 타구를 정확한 홈송구로 연결, 홈으로 쇄도하던 2루주자 라이언 칼리시를 잡아냈다. 추신수는 외야 어시스트 부문 메이저리그 선두 그룹(9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보스턴의 네 번째 투수 팀 웨이크 필드의 너클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부상에서 복귀 후 첫 홈런이 될 뻔했던 파울 타구는 우측 폴대를 살짝 빗겨갔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에 6-5로 승리를 거두고, 4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보스턴은 아드리안 벨트레의 연타석 홈런(솔로 홈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4점을 따라붙었지만,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