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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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골' 맥토미니 "팀 위해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기사입력 2020.03.09 14:11 / 기사수정 2020.03.09 14:2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부상에서 복귀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콧 맥토미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을 위해 뛰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12승 9무 8패(승점 45)를 기록해 5위로 올라섰다. 4위 첼시와 승점 차는 3점이다.

맥토미니는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33분, 앙토니 마르시알과 교체돼 투입됐다. 맥토미니는 짧은 시간에도 특유의 성실함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누볐다.

승리가 확실시된 후반 추가시간 6분엔 맨시티의 골키퍼 에데르송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깔끔한 중거리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맥토미니는 지난해 12월 말 뉴캐슬과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약 두 달간 결장했다. 지난 23일 왓포드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맥토미니는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맥토미니는 경기 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몇몇 맨시티 팬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의 얼굴을 감싸 쥐게 하는 것이 좋았다"라며 승리와 득점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맨시티와 더비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정말 큰 의미다. 우리는 올 시즌에만 세 번 이겼다"라며 만족하면서도 "앞으로도 계속 이겨야 한다.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이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제대로 된 결과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라고 방심하지 않았다.

맥토미니는 "난 두 달 동안 부상을 당했다. 팀의 상황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 오늘처럼 팀을 도와주러 오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다"면서 "나는 주전 자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 이 팀에서 주전 보장이란 것은 없다. 모든 팀원은 매주 선발 라인업에 들기 위해 싸우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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