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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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PD, 행인 폭행·여경 성희롱…SBS 측 "사규에 따라 처리" (전문)[종합]

기사입력 2020.03.06 12:10 / 기사수정 2020.03.06 11:4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SBS 드라마 PD가 행인을 무차별 폭행하고 여경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SBS 소속 드라마 PD인 A씨는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행인에게 소주병을 던지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걸어가던 사람에게 소주를 뿌렸고, 일행이 말렸음에도 소주병을 던지고 행인들의 얼굴을 때리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에도 파출소에서 경찰관에게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고, 20대 경찰관에게는 성적인 표현이 담긴 심한 욕설을 하기도 했다. 또한 경찰은 A씨가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5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MBC는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A씨가 30대 SBS 소속 드라마 PD이며, 지난해까지 SBS 월화드라마 메인 드라마 연출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의 제작발표회 현장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은 A씨가 누구인지 추측해갔다. 30대의 PD이며, 지난해 SBS 월화드라마를 연출했다는 점이 힌트가 된 것. 제작발표회 현장 영상이 특히 큰 단서가 됐다. 

보도 후 줄곧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던 SBS는 6일 공식입장을 전했다. SBS 측은 "지난 3월 1일에 발생한 드라마 PD의 폭행 혐의에 대해, SBS는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현재 회사는 관련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사규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려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러한 SBS 측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의 분노는 이어지고 있다. "전과자가 드라마 PD를 하냐", "어떻게 저런 사람이 PD가 된 거냐", "영상 보니 누구인지 알겠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SBS 측 입장 전문이다.

지난 3월 1일에 발생한 드라마 PD의 폭행 혐의에 대해, SBS는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현재 회사는 관련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사규에 따라 처리할 예정입니다.

심려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화면, S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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