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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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BEATEN' K.FC 격파, 고등부 최대 이변 연출

기사입력 2010.08.02 10:0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진, 백종모 기자] UNBEATEN이 전국대회에서도 패배 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1일 오전 10시, 강진군 종합 경기장에서 벌어진 'errea 2010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이하 클럽축구대제전)' 고등부 8강 경기에서 신생팀 UNBEATEN이 2009년 우승팀 K.FC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K.FC를 맞은 UNBEATEN 오히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공세에 나선 UNBEATEN은 이성기가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3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서 전반 19분 상대편 선수를 맞고 나온 것을 김유성이 골키퍼를 제치고 골로 연결시키며 UNBEATEN이 2-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K.FC는 만회를 위해 총 공세에 나섰고, UNBEATEN은 수비 위주로 나오며 틈틈이 역습을 노렸다. 그러나 K.FC는 UNBEATEN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UNBEATEN의 이성기가 결정적 찬스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UNBEATEN의 수비 실책을 틈타 K.FC의 오민우가 추격 골을 넣었다. 그러나 UNBEATEN은 이성기의 돌파에 이은 절묘한 어시스트에 힘입어 황산성이 득점을 올리며, 스코어를 다시 2골 차로 벌렸다. K.FC도 44분 추격 골을 넣으며 따라붙었으나 UNBEATEN의 필사적인 수비에 막혀 결국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UNBEATEN이 K.FC를 꺾고 고등부 4강에 진출했다.

경기 뒤 UNBEATEN의 이성기 선수는 "작년 우승팀을 맞이해 부담감은 있었지만, 오히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무리 상대팀이 형들이고 강하게 나오더라도 우리가 기선제압을 하면 말리게 돼 있다"고 생각했다며 초반에 골 차를 많이 만들어 두자는 생각이 적중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날 미팅에서 승부와 나이는 상관이 없다며 결전을 다짐했다는 UNBEATEN은 8강 경기의 승률은 반반 정도로 생각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성기 선수는 "첫 대회에 4강에 진출할지 몰랐다"라며 "골이 일찍 들어가서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 너무나 기분이 좋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제 "선수들 사기도 많이 올라갔다"며, "남은 팀이 강팀뿐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면 또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4강전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강진까지 찾아와서 도움을 준 팀 동료의 부모님과, 적은 비용에도 항상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주는 식당 아저씨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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