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브라질의 축구 스타였던 호나우지뉴가 여권 위조 혐의로 파라과이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는 여권 조작 혐의로 친형과 함께 파라과이에서 체포돼 구금됐다"라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2015년 구아이아바강의 영구 보존구역에 국가의 허가 없이 낚시배 부두를 지으려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벌금은 850만 달러( )에 이렀다. 호나우지뉴는 벌금을 다 갚지 못했고, 브라질 법원은 호나우지뉴의 여권을 압수했다.
여권 압수로 해외 출국이 자유롭지 않은 호나우지뉴가 파라과이를 찾자 당국은 이를 수상하게 여겼고, 호텔 스위트룸에 투숙하고 있던 호나우지뉴를 급습했다. 여권에는 호나우지뉴의 국적이 브라질이 아닌 파라과이로 표기돼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지뉴의 형은 서류 위조 혐의로 같이 체포됐다.
파라과이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에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호나우지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 FIFA 발롱도르(2005) 등 화려한 선수 경력을 보냈다.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외계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은퇴 이후 잦은 법적 공방 등 불미스러운 행보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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