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3.04 16:51 / 기사수정 2020.03.04 16:4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 소주연이 사랑받은 가장 큰 이유는 김민재와의 풋풋한 러브라인이었다. 이들은 주인공 커플 이성경, 안효섭과는 조금 다른 결의 로맨스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소주연은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간호사 박은탁(김민재 분)과 러브라인을 그리는, 전공의 4년차 윤아름 역을 맡았다. 윤아름은 모태솔로 설정. 박은탁과 풋풋하고 순수한 러브라인을 그려내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 러브라인이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을까. 4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소주연은 "처음엔 진짜 몰랐다. 2회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은탁이한테 '잘생기셨네요'라고 하지 않나. '러브라인이 되는 건가?' 싶었는데, 주쌤(윤보라)이 질투를 하길래 '삼각관계가 되나 보다' 생각을 했다"며 "시청자분들이 이렇게 좋아해 줄지도 몰랐다. 대본에 '사귄다', '연애를 시작했다' 이런 게 명시가 돼 있지 않다. 그래서 메이킹을 보면 변우민 선배가 '사귀기로 한 거니?'라고 묻는다. 그래서 '저희 시작했어요' 이렇게 말했는데, 사람들이 실제로 사귀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방송 내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던 두 사람의 로맨스는 마지막회에서 볼 뽀뽀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차은재(이성경), 서우진(안효섭)이 진한 키스신으로 마무리됐기에 몇몇 시청자들은 볼 뽀뽀에 그친 윤아름, 박은탁의 모습에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주연은 "대본 그대로였다. 그때가 생각난다"며 한바탕 웃은 후 "저희는 그게 맞았다. 키스를 했으면 약간 '갑분키(갑자기 분위기 키스)'라는 말을 들었을 수도 있다. 그들(차은재, 서우진)은 어른의 사랑이라면 저희는 조금 순수한 사랑으로 작가님이 써준 것 같다. 은재, 우진은 말투부터 '야 너 뭐 했냐', 약간 이런 거고 저희는 '은탁쌤 바빠요?' 이런 쪽이었으니까. 귀여운 뽀뽀가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볼 뽀뽀신 당시 떨렸던 마음도 전했다. MBC '내사랑 치유기' 당시 가벼운 입맞춤 신을 찍은 적이 있다는 소주연은 "신 들어가기 전에 제가 일부러 센 척을 했다 '네가 뽀뽀하면 주거니 받거니 할 거야' 이랬는데, 막상 웃게 되더라. 그 웃는 장면을 (방송에) 넣어줬더라. 되게 민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재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소주연보다 먼저 인터뷰를 진행한 김민재는 소주연의 리액션이 좋았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저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저한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파트너였던 것 같다"며 "은탁이랑 아름이가 선을 지키면서 행동했다고 믿는다. 건강하고 바람직한 연애였던 것 같은데, 실제로 (김)민재 성격이 그런 것 같다. 묵묵하지만 선을 지키는 스타일이고. 좋은 파트너였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가장 좋았던 댓글로도 윤아름과 박은탁의 러브라인 관련 댓글을 꼽았다. 그는 "은탁이랑 저랑 '러브러브'를 찍을 때 '얘내 사귀는 거 아니야?', '사귀는 것 같은데?' 이런 반응이 있었다. 저희 연기가 진실성 있게 다가갔던 거니까, 그 부분에서 좋았다"고 말했다. "어떤 분이 제 캐릭터를 한 줄로 써줬는데 '윤아름 진짜 당당하고 활력있다'. 이 반응이 되게 좋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엘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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