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올여름 이적시장을 두드릴까.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케인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지만, 트로피를 차지하길 원한다. 토트넘은 케인을 잔류시키기 위해 설득해야 할 것이다. 케인을 지키지 못할 경우 비싼 이적료에 매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텔라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했다.
케인은 명실 상부한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다. 뛰어난 기량뿐만 아니라 팀의 유스 출신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큰 선수다. 케인은 2013/14 시즌을 시작으로 서서히 기회를 받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거듭난 2014/15 시즌부터 31골(49경기)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두 차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015/16, 2016/17)을 거머쥐는 등 토트넘에서 통산 278경기에 나와 181골 3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단 한차례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르며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0-2로 지며 꿈이 좌절됐다.
이에 케인은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우승 가능성이 더 높은 빅클럽으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조제 무리뉴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당연히 케인을 잡아두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케인은 선수 커리어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떠날 필요가 있다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팀이 UCL에 가지 못할 경우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구단이 돈을 많이 쓰지 않아도 케인의 야망을 이뤄줄 수 있다고 설득해야 한다. 레비 회장은 케인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1억 5000만 파운드(약 2,281억 원)에 매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팀이 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1순위에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두고 있고, 케인과 음바페를 동시에 영입할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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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