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17
사회

'일본인 경계심' 높아진 인도네시아…코로나19 감염원 지목에 "패닉의 소용돌이"(日 매체)

기사입력 2020.03.04 10:48

백종모 기자


인도네시아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일본인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일본 매체 JBpress는 '감염원은 일본인? 첫 감염자에 크게 동요한 인도네시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최초 감염자가 일본인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자 전해지면서, 평소 친일 성향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인 사이에서 일본인에 대한 경계심이 표현돼, 일본인 사이에서 불안이 증폭되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강건너 불구경하던 인도네시아가 첫 확진자로 단번에 감염에 휘말린 국가가 되면서, 인도네시아인 외에도 감염자로 언급된 일본인 사이에서도 패닉과 의심의 암귀가 소용돌이 치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일본 기업 사장이 인도네시아인 직원으로부터 '일본인 직원에게 마스크를 착용시켜 달라'는 요구를 받고 그대로 지시해 강한 반발을 샀다"거나 "일본인 거주자가 다수인 교외의 대형 아파트는 입구를 드나드는 전원에게 체온 감지를 시작했다. 일본계 식당에서도 1시간마다 종업원이 약품을 사용해 손을 씯도록 하고 있다"는 등의 사례도 전했다.

한편 2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 대통령은 자국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을 발표하며 감염원이 일본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확진자는 자카르트 남쪽에 위치한 서자바주 드폭시에 거주하는 64세와 31세의 모녀지간인 여성 2명이다. 감염원을 조사한 결과 감염자 중 딸이 지난달 14일 자카르타 시내의 한 클럽에서 일본인 여성과 식사를 함께하고 춤도 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일본인 여성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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