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더 황철순이 자신이 내추럴(스테로이드 약물 사용을 하지 않음) 사칭을 한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로니콜먼·제이커틀러의 얘기는 믿으면서 왜 같은 한국 사람의 말은 의심하고 거짓말로 몰아가느냐"며 하소연했고, 김연아 선수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황철순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추럴 사칭과 의혹들에 관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자신이 '비내추럴'이라는 표현을 한 이유와 이후 유튜브상에 '비판 영상'이 올라온 것에 대해 반박하는 취지의 내용이다.
영상에서 황철순은 '갑작스런 약밍아웃(약물을 사용함을 고백함)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유튜브 영상에 달린 '내추럴 코스프레를 한다'는 댓글에 대해 반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말 한마디가 잘못 해석되면 기사에 실리기 때문에 말을 신중히 해야한다'고 표현했고 '프로 무대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겨, 이 무대에서 동등한 경쟁을 하기 위해 그때부터 비내추럴의 세계를 접했다'고 (댓글로) 말했다.그 말을 하자마자 그 부분이 캡처가 되서 기사에 실리더라"며 자극적인 제목으로 실린 기사들을 화면에 띄웠다.
과거 자신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추럴'이라는 언급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chulsoon'이라는 미국 회사에서 운영하는인스타그램 계정에서 '#NATURAL'이라는 해시 태그를 붙이고 있다.이 회사와 계약 기간도 끝났고 현재 누가 운영하는지도 모른다.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NATURAL' 해시 태그를 사용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다"며 "내가 직접 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chulsson_official' 하나뿐"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비판한 유튜버가 로니 콜먼과 제이 커틀러를 언급하며 '이들이 의사에게 처방을 받아 약물을 사용하거나 관련된 질문에 상세히 답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로니 콜먼과 제이커틀러의 얘기는 굳건히 믿으면서 왜 같은 한국 사람의 말은 말토시 하나만 잡고 다 거짓말이고 의심하고 거짓말로 몰아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로니 콜먼과 제이 커틀러는 세계 최고 권위 보디빌딩 대회인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각각 8번과 4번의 우승을 차지한 유명 보디빌더다.
이어 황철순은 "나는 제이 커틀러의 스승이었던 크리스 아세토와 친분이 있고, 아직도 연락을 주고 받는다"며 크리스 아세토가 '황철순의 팬'임을 밝히는 영상을 공개했다.또한 "크리스 코미어, 카이 그린, 윙 클라라, 숀 레이 등(의 보디빌더)과도 수 없이 얘기해봤지만, 사석과 공석에서의 대화는 다를 수밖에 없는 게 그들의 위치"라며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의 말은 다 믿고 용서한 것처럼 얘기하고 자기가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없던 거짓말까지 만들어 내는 것은 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의 분야인 피트니스를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는 발언을 하며 김연아 선수를 언급한 것에 대해, "김연아 선수가 피겨를 대중들에게 알린 것처럼 나도 내 분야인 피트니스를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고 얘기했을 뿐"이라며 '김연아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한 것이지 김연아 선수와비교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황철순은 "절대로 약물을 옹호하거나 내추럴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경험 없고 무지식한 사람에 의해서 '보디빌딩'이라는 단어가 폐쇄적으로 변하는 게 싫을 뿐"이라며 "불법을 나쁘게 말하는 것은 좋지만 그 이후에 파생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정확한 근거로 얘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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