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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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하라 오빠, "조카 이름, 네가 이쁘다던 하린으로…" 애절함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3.03 20:00 / 기사수정 2020.03.03 19:5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故구하라의 친오빠가 생전 조카를 보고 싶어했던 구하라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표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3일 구하라의 오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렇게 영양제까지 사줘가며 조카 보고 싶다던 노래 부르던 우리 하라. 첫째는 뭐든지 다해준다며 대학까지 보내준다던 내 동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입관식 때 '오빠 딸로 태어나주라', '우리가 친모에게 사랑 못 받고 큰 만큼 오빠가 사랑 주며 잘 키워줄게'라고 빌었는데 일주일 뒤 바람이 이루어지고 딸이네"라고 말했다.

또 "이름은 네가 이쁘다던 하린이로 지었어. 조카가 잘 태어나고 잘 크게 지켜봐 줘. 일주일만 더 빨리 소식을 알았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미안하고 너무 보고 싶다"고 애절한 마음을 전했다.

2008년 그룹 카라로 데뷔한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남긴 자필 메모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 유가족의 의견을 존중해 부검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구하라는 가족, 친지들의 배웅 속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 영면에 들었다.

앞서 구하라의 오빠는 구하라의 사망 후 동생과 나눴던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며 그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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