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어서와' 김명수가 인간과 고양이를 넘나드는 신비로운 캐릭터로 변신한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2010년 ‘홍조앓이’를 일으켰던 동명 웹툰을 ‘내성적인 보스’, ‘연애 말고 결혼’ 등을 통해 성장형 로맨스를 그려냈던 주화미 작가가 드라마로 재탄생시켰고, 거기에 ‘파랑새의 집’, ‘빅’ 등으로 촘촘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지병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되면서 2020년을 달굴 ‘동화 같은 멜로’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명수는 왜, 그리고 어떻게 사람이 되는지 모르지만 때때로 ‘남자’로 변하게 되는 ‘새하얀 고양이’ 홍조 역을 맡았다. 홍조는 낮잠을 자다 꾼 꿈처럼 ‘인간’으로 변했던 한순간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고양이로서, 주인에게 버림받고 갈 곳을 잃어 내몰릴 위기에 처한 순간, 김솔아(신예은 분)를 만나 아주 특별한 ‘한집 살이’를 펼치게 된다.
이와 관련 김명수가 나른하고 평화로운 홍조로 전격 변신한 ‘첫 포스’가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새파란 하늘에 시선을 뺏긴 김명수가 천천히 거닐다 베시시 미소 짓는 장면. 푸르른 풍경들을 한참 응시하던 김명수는 따스한 햇볕이 온몸을 감싸자 천천히 주저앉은 채 눈을 지그시 감는다.
더욱이 김명수는 선한 눈빛을 허공에 던지는 것만으로도, 평범한 버스정류장을 동화 속 한 장면으로 탄생시키는 마법 같은 열연을 펼쳤다. 과연 한층 더 깊어지고 짙어진 김명수가 생애 최초 도전하는 ‘캣변신’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명수는 “정말 고민이 많았기에 무척 떨린다”는 소회를 털어놨다. 이어 “사람으로 변했던 시절을 추억처럼 간직하며 살던 고양이가 김솔아를 만나면서 다양한 감정을 품게 되는 순간들을 어떻게 구현할지 많이 생각했다. 그러다 작가님,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의 도움을 받아서 정답을 찾아가며 ‘어서와’를 만들어가고 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탄생시키고 있는 ‘어서와’ 첫 방송 꼭 시청 부탁드린다”는 소감과 인사를 전했다.
제작진은 “전례 없는 캐릭터 홍조는 배우 김명수밖에 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김명수는 이미 대본 리딩에서부터 그걸 증명해냈다”며 “아주 색다른 김명수의 변신, 더불어 무척 멋진 연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어서와’는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어서와’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