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더 황철순이 '비내추럴' 논란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황철순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황철순 인터뷰 2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황철순은 "보디빌딩은 스포츠가 아니라고 표현하고 싶다. 스포츠의 정의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육체적 정신적 신체 활동 수행 능력을 다루는 것'인데, 국제 보디빌딩 같은 경우는 인간의 한계보다는 암묵적인 케미컬(화학 물질)을 사용해 인간의 한계치를 더 끌어올리는 종목이라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디빌딩은 스포츠가 아니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이라는 수단을 가장 전문적으로 활용한 최상의 디비전(부문)이라고 볼 수 있다. 쇼라 할지라도 프로라는 말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프로라는 분야는 그 분야의 전문 지식, 기술 성과 등을 나타내는 전문가이자 그로 인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전문 직업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에 대해 '비내추럴'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비내추럴'이라는 말이 왜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며 "'로이더', '약쟁이'는 정식 명칭이 아니라, 보디빌더를 비하하는 단어로밖에 안 보인다. 일반 사람은 '로이더'가 무슨 뜻인지 모르고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쓰는 곳이 없다. '스테로이드 유저'라는 말은 쓸 수 있겠지만 ('로이더'라는 단어는) 어떠한 어학 사전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추럴인 척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거 국내 대회를 안 뛰고 외국 대회만 뛰는 것에 대해 '국내 대회에서 도핑에 적발됐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도핑에 걸려 제명당한 적이 없다. 첫 대회가 외국 대회였고 국내 대회는 출전하지 않고 아직도 외국 대회만 뛰고 있다. 국내든 해외든 도핑에 적발된 적이 없다'고 했을 뿐"이라며 "현역 선수로 가능한 어필을 한 것이지 내추럴인 척 했다는 말은 이해가 안 간다"고 반박했다.
황철순은 "예전에 댓글로 '내가 운동을 하는 목표는 동양인으로써 흑인과 백인들을 이기고 싶은게 전부였다. 그때부터 나는 비내추럴의 세계로 들어갔다. 누구한테도 피해를 주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동양인으로써 서양인들을 이기고 싶은 그 마음이 전부였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필을 하려고 나만의 길을 간 것뿐이지 국내 시장에 피해를 주려 한 것이 아니다. 내 목표는 아직도 세계 대회에서의 경쟁이다. 국내에서는 합법적이지 못하지만, 국제 룰에 맞춰서 그들과 동등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철순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린 시청자의 댓글에 "세계 프로 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해 비내추럴의 세계를 접했다"며 약물 사용 여부에 대해 "언제까지나 본인 선택"이라는 답글을 단 바 있다. 이후 SNS 방송 및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해당 발언에 대해 몇 차례 해명했다.
황철순은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 챔피언 등 다수의 보디빌딩 세계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코너 엔딩 화면을 장식하는 '징맨'으로 활동한 바 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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