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의 활약에 웃었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클럽 브뤼헤와 홈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21일 브뤼헤 원정에서 1-1로 비겨 자존심을 구긴 맨유는 홈에서 완벽히 만회했다.
페르난데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맹활약했다. 페르난데스는 전반 27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절묘한 힐 패스로 다니엘 제임스의 슈팅을 이끌어냈다. 제임스의 슈팅을 시몬 델리가 손으로 걷어내 퇴장당했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는 껑충 뛰는 독특한 동작으로 골키퍼를 완전히 속여 마무리했다.
전반 34분 오디온 이갈로의 추가골 장면에선 어시스트를 기록한 후안 마타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어 시발점이 됐다. 후반 20분 제시 린가드와 교체된 페르난데스는 65분 동안 슈팅 4개, 키패스 3개 등을 기록하며 맨유의 대승을 도왔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다. 스콜스도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흐뭇해하고 있다. 페르난데스가 달고 뛰는 18번은 스콜스의 현역 시절 번호로 남다른 애착이 갈 수밖에 없다.
스콜스는 영국 매체 BT 스포츠에 출연해 "완벽한 밤이다. 아주 좋은 장면이 많았다. 페르난데스는 경기의 템포를 조절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를 살아나게 한 것 같다. 볼품없던 팀을 흥미진진하고 볼만하게 만들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모든 사람을 활기차게 한다. 보통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는 적응에 시간이 더 걸리는데, 페르난데스가 남은 시간 동안 지금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스콜스는 "페르난데스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페르난데스는 공이 오기 전에 주위를 살핀다. 왜 여름에 영입하지 않았는지 궁금할 뿐이다"라며 크게 만족해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