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에서 호주 팀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3차 평가전을 치렀다.
경기는 2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열렸고, 난타전 속 9-9로 비겼다. 경기는 9회 정식 경기였고, 롯데는 서준원을 선발 투수로 등판시켰다.
서준원은 공 58개를 던지면서 3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 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7㎞/h을 찍었고, 그 외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구사했다.
타선에서 강로한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로 잘 치고 잘 뛰었다. 강로한은 1번 타자 민병헌이 2회까지 2안타 2타점를 친 뒤 교체됐고,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한 것 외 타격감이 뜨거웠다.
민병헌은 "(2회 적시타 상황시) 살짝 빗 맞아 걱정했는데, 운이 좋게도 적시타가 됐다. 사실 연습경기에서의 호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정규시즌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4번 타자 겸 지명타자 이대호가 2타수 1안타를 치고 지성준이 5회 말 대타로 나왔는데, 지성준이 2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면서 감을 살렸다.
마운드에서 서준원 외 김유영-김대우-진명호-최영환이 뒤를 이었다. 김유영은 3이닝 동안 홈런 1개 더해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남겼고, 김대우부터 진명호, 최영환은 1이닝씩 던졌다.
김유영은 "피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괜찮다. 피해가려는 커브가 아니라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했던 커브였기에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비록 피홈런이 있었지만 공격적으로 승부해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봤다.
서준원 역시 점검이 됐다는 평가다. 그는 "오랜만에 선발 투수로 나섰는데, 많은 이닝은 아니지만 연습해왔던 것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경기 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면서 정규 시즌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자 견제를 할 때의 감각도 제법 감이 잡혀 가고 변화구 구사도 잘 됐다. 하지만 투구수가 늘며 체력 저하로 폼이 살짝 망가지는 경향을 보였다. 남은 훈련 기간 이 점을 계속 상기해가며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나고 허문회 감독은 "난타전 양상을 보였는데, 타자들의 공격적인 모습이 돋보였던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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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