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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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놀라운 토요일’-‘전지적 참견 시점’ 나가고파“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2.24 23:55



드림캐쳐가 선사하는 새로운 세계 ‘Dystopia:The Tree of Language’.

드림캐쳐의 새로운 세계 'Dystopia'가 문을 연다.

드림캐쳐의 첫 번째 정규 앨범 'Dystopia:The Tree of Language'는 데뷔 이후 그려온 '악몽'의 대서사시를 마무리 한 뒤, 새로운 세계관을 펼쳐내는 작품이다.

드림캐쳐만의 독특한 판타지 스토리는 새로운 세계에서도 계속된다. 'Dystopia'의 사전적 의미는 '反(반) 이상향'.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상처를 품은 언어로 인해 어둠으로 물든 세계와 드림캐쳐만의 이야기를 녹여냈다.

'Dystopia'의 첫 작품인 'The Tree of Language'에서는 드림캐쳐가 펼쳐낼 방대한 이야기의 힌트들이 공개된다. 앨범 속에 등장하는 의문의 나무, 노인, 소녀, 가면, 그리고 드림캐쳐 멤버들.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드림캐쳐가 전하고자 하는 날카로운 메시지가 숨을 죽이고 있다.

이와 같은 드림캐쳐의 메시지는 비단 판타지 속에 머무르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아프고 고된 현실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즉, 드림캐쳐가 탄생시킨 'Dystopia'의 세계는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 하는 거울인 셈이다.

#컴백소감

컴백 소가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시연은 “우리가 근 3년 만에 내는 첫 번째 정규앨범이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르도 있고, 처음으로 댄서분들도 모셨다. 꽉 차고 멋있는 무대를 보일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지유는 “데뷔 3년이 됐는데 7개 정도 앨범을 냈다. (근데) 첫 정규라고 하니까 어디서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싶었다. 곡수가 많다보니 새로운 곡을 녹음할 게 기대가 됐다. 대견하기도 하고. 팬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사실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창작의_고통

수아는 “레드선 안무 전체 참여했다. 멤버들도 작사가 참여했다. 창작의 고통을 심히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서 수아는 “안무를 만들다보니까 그려지는 그림은 많은데 라이브도 신경 써야 하고 대형도 만들어야 되고 포인트 안무도 만들어야 해서 힘들었다. 그래서 시간 불문하고 연습실 가서 안무 창작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다만 만드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고. 그는 “약 3일 정도 걸렸다. 멤버들이 잘 따라와 줘서 빨리 완성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레드선’의 포인트 안무는 ‘최면을 거는 안무’라고 소개했다.

작사에 나선 멤버들은 “작사에 그렇게 도전을 많이 해보지 않아 힘들었는데, 사소한 표현도 창작을 한다는 것이 힘들더라. 할 때는 힘들었는데 앨범에 실리니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작곡가분들이 한 주제를 정해놓고 가사를 쓰라고 했는데, 막상 쓴걸 보니 각자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서 그 점도 재밌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 작사에는 지유, 시연, 유현, 다미가 참여했다.


#추천_수록곡

드림캐쳐 멤버들이 추천하는 이번 앨범 수록곡은?

그들은 “팬들이 수록곡 맛집이라고 칭찬해준다. 그만큼 자부심이 가득하다”고 말문을 연 뒤 수록곡 추천에 나섰다.

수아는 ‘재즈바’를, 지유는 ‘레드선’을 추천했다. 지유는 ‘레드선’에 대해 “멤버들의 섹시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시연은 “‘블랙 OR 화이트’를 추천한다. 처음 들을 때부터 느낌이 왔다. 현대시대의 흑백논리를 비판하는 노래다”라고 소개했다.

유현은 “‘텐션’을 추천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내가 완벽주의라서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가현은 “‘새벽’을 추천하다. 딱 드림캐쳐 발라드하면 생각나는 노래다”라고 소개했다. 다미는 “녹음할 때 칭찬을 많이 받아서 ‘재즈바’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희망예능

드림캐쳐가 출연하고 싶어하는 예능은?

가현은 “‘놀라운 토요일’에나가고 싶다”고 말했고, 유현은 “‘비긴어게인’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비긴어게인’에 나가고 싶은 이유로는 “국내외 팬들이 같이 봐주는 프로그램이니까”라고 답했다.

수아는 ‘전지적 참견시점’을 꼽았다. 그는 “매니저가 정말 잘 챙겨준다. 생일에 미역국 챙겨주고 음방할 때 과일도 챙겨주는 좋은 매니저다. 나가면 좋을 거 같다. 리얼리티 너무 하고 싶은데 ‘전지적 참견 시점’ 딱 그런 느낌의 예능이라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리얼리티는 정말 하고 싶다고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성장

약 3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드림캐쳐. 어떤 부분이 성장했을까.

그들은 “눈에 보이는 성과로는 유럽투어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데뷔 1년째 유럽투어는 규모가  400석~500석이었는데 이번에 다녀올 때는 천석 규모였다. 그때 우리가 1-2년 사이에 이렇게 성장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수아는 “앨범 제작에 직접 참여한 것도 성장의 일부분인 것 같다”고 답했다.


#1위공약

드림캐쳐의 1위 공약은 무엇일까.

그들은 “음악방송 1위를 한다면, 수록곡 중에 좋은 노래 하나(인 더 프로즌) 안무 만들어서 무대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멤버 수아는 “차트인 공약으로 앨범 백개 뿌리기 같은 것도 해보고 싶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마스크 나눠드리고 손소독제 뿌려드리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Album Credit]

1. Intro

작곡 : LEEZ, Ollounder
편곡 : LEEZ, Ollounder

2. Scream

작사 : LEEZ, Ollounder, 김보은
작곡 : LEEZ, Ollounder
편곡 : LEEZ, Ollounder

드림캐쳐의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 곡. 록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와의 조화를 시도, 드림캐쳐의 장르적 스펙트럼이 한 발 더 나아감을 보여준다.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한 스토리로, 후렴 직전에 나오는 비명소리가 그 포인트다.

3. Tension

작사 : Ollounder, LEEZ
작곡 : Ollounder, LEEZ, Chairmann
편곡 : Ollounder, LEEZ, Chairmann

스피드메탈 스타일의 록 넘버. 내면의 완벽주의가 오히려 새로운 도전에 독이 되는 상황들이 있다. 안타까운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아도, 지금도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4. Red Sun

작사 : Ollounder, LEEZ, Chairmann
작곡 : LEEZ, Ollounder, Chairmann
편곡 : LEEZ, Ollounder, Chairmann

얼터너티브 장르를 기반으로 한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반복하는 사람을 향한 드림캐쳐만의 최면, 그리고 그 속에 숨은 경고와 처벌, 교훈이 다채롭게 녹아들었다.

5. Black Or White

작사 : LEEZ, Ollounder, 지유, 시연, 다미
작곡 : LEEZ, Ollounder, Chairmann, 0to1
편곡 : LEEZ, Ollounder, Chairmann, 0to1

리드미컬한 베이스가 돋보이는 후렴구와, 곡 후반부의 보코더 사운드가 매력적인 미디엄 템포의 팝 넘버. 세상에 횡행하고 있는 흑백논리에 대한 비판적 내용을 담았다.

6. Jazz Bar

작사 : LEEZ, Ollounder, 지유, 시연, 유현, 다미
작곡 : LEEZ, Ollounder
편곡 : LEEZ, Ollounder

Jazzy한 멜로디의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재즈 바에서 노래하는 싱어와 손님이 서로 눈이 마주치는 순간이 그려지는 가사를 품었다. 운명적인 순간, 성숙한 감정에서 느껴지는 설렘을 여러 은유적 표현을 통해 선명히 전달한다.

7. SAHARA

작사 : Ollounder, LEEZ
작곡 : Ollounder, LEEZ
편곡 : Ollounder, LEEZ

기존에 틀에 갇혀 삭막해져만 가는 진리 또는 기준을 사막에 빗대어 표현, 그것에 맞서 싸울 야망과 포부를 담은 록 장르의 곡. 후렴구의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사막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듯하다.

8. In The Frozen

작사 : LEEZ, Ollounder
작곡 : LEEZ, Ollounder, Hi5
편곡 : LEEZ, Ollounder, Hi5

시린 겨울의 감각을 표현한 악기들의 선율과 강렬한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곡. 추위 속에 피어난 한 송이의 꽃처럼, 차가운 현실에도 꿋꿋이 견뎌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9. 새벽

작사 : Ollounder, LEEZ
작곡 : Ollounder, LEEZ
편곡 : Ollounder, LEEZ

커튼 사이로 달빛이 새어드는 새벽. 수많은 생각에 잠들지 못한다 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면 행복할 수 있는 순간의 감정을 가사에 담았다. 감성적인 EP사운드와 베이스라인이 멜로디를 돋보이게 만들어 귓가를 사로잡는다.

10. Full Moon

작사 : Ollounder, LEEZ
작곡 : Ollounder, LEEZ
편곡 : Ollounder, LEEZ

드림캐쳐의 1주년을 맞이해 발매했던 팬 송. 드림캐쳐 특유의 강렬한 기타톤을 메인으로 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특유의 스토리텔링 위에 그립고 애틋한 마음을 녹여놓았다.

11. 하늘을 넘어

작사 : LEEZ, Ollounder
작곡 : LEEZ, Ollounder
편곡 : LEEZ, Ollounder

'풀 문(Full Moon)'에 이어 발표한 두 번째 팬 송이다. '하늘을 넘어' 역시 특유의 록 메탈 사운드 속에 서정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반전의 매력'을 녹여 벅찬 희열을 선사한다. 팬들을 향해 곧 다시 만날 것이라는 희망 가득한 메시지를 '하늘을 넘어'에 실었다.

12. Outro

작곡 : Ollounder, LEEZ
편곡 : Ollounder, LEEZ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드림캐쳐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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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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