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방송가에도 영향이 미치기 시작했다. 김민아 기상캐스터가 발열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데 이어 대구를 방문했던 웹툰 작가 이말년 역시 코로나 19 검사를 받는다.
기상캐스터 김민아는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 경기 중 컨디션 난조로 조기 퇴근했다. 당시 중계를 맡았던 성승헌 캐스터는 "우려했던 부분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혹시 모르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검진할 예정이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체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열이 37.5도를 조금 웃돌며 몸살 기운이 있었다. 걱정할만한 증상은 아니었고 가능성도 낮지만, 자의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즉시 현장을 떠났다"며 "최선의 선택이었고, 지침대로 행동했다. 저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신 분들께 죄송하다. 내일 결과 공유하겠다"라고 전했다.
현재 김민아가 기상캐스터로 출연 중인 JTBC '아침&' 역시 24일 결방했다. '아침&'측은 "김민아 캐스터가 발열 증세로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이에 '아침&'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조치하고 뉴스는 결방했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 겸 1인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말년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 19 검사를 알렸다. 이말년은 23일 "저 침착맨과 TRPG '호미니아 탐험대' 관계자 두 명이 대구에 방문한 사실이 있다"며 "'호미니아 탐험대'는 안전을 위해 연기를 하려고 한다. 제가 봤을 때에는 2주 정도 미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보는데 정확한 재개 일정이 나오게 되면 공지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날인 24일에는 휴방을 알리며 "1339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해보려 한다"며 "갑작스러운 휴방 너그러운 이해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아와 이말년의 코로나 19 검사에 방송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민아의 경우 매일 아침 JTBC에서 기상캐스터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왜냐맨' '워크맨' 등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말년 역시 1인 방송뿐만 아니라 SBS 라디오 '배성제의 텐' 고정 출연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비췄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김민아 인스타그램, 유튜브 침착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