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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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한국광복군·임시정부의 여정…'우리의 역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2.24 07:05 / 기사수정 2020.02.24 01:38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 설민석이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임을 강조했다.

2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26회에서는 한고은, 전현무, 유병재, 설민석이 충칭으로 향했다. 

이날 약산 김원봉 선생의 집터로 향한 선녀들. 설민석은 김원봉의 업적에 관해 설명했다. 김원봉은 조선혁명간부학교를 만들어서 125명의 제자를 길러내고, 조선의용대를 창설하며 독립운동에 힘썼다. 한국광복군에 합류,

광복 후 김구와 남한으로 온 김원봉은 친일파 경찰 노덕술에게 수모를 당했고, 이후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막기 위해 김구와 북으로 갔다. 하지만 김원봉은 돌아오지 않았고, 6·25전쟁 땐 간부를 지냈다. 설민석은 "그래서 혁혁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릴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민석은 무기만큼 중요했던 한국광복군의 선전방송에 대해 말했다. 설민석은 "좌우합작이 됐단 소식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김원봉 선생님이 42년 겨울에 직접 충칭 국제 방송국에서 선전방송을 진행한다. 43년부터 아예 선전부를 만든다"라고 했다. 매주 3일 10분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존재와 전시 상황을 알리며 항일의식 고취에 힘썼다고.


이를 들은 수많은 일본군이 탈영, 귀순했다고. 한국광복군의 심리전 효과 때문에 일제는 단파방송 청취에 벌금형과 실형을 선고할 정도였다. 전현무는 "대부분 내용이 충칭 임시정부가 잘하고 있으니, 일본에 굴하지 말고 힘내란 내용이 많았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고은은 "얼마나 힘이 됐을까요"라며 "전 미국에서 한인방송 '라디오 코리아'를 들었다. 교민들이 얼마나 기다리는지 모른다. 한국말을 들을 수 있단 자체로 그 시간이 소중하다"라며 "고향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라며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추측해보기도.

이후 선녀들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로 향했고,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내부를 공개했다. 선녀들은 한국광복군이 광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들을 했는지 공부했다. 한국광복군 소속 정진군은 미국 CIA의 전신인 OSS와 합작 훈련을 진행했다. 연락장교 김우전 선생은 미군의 의뢰를 받고 한글 암호인 'W-K 암호'를 만들기도 했다고.

또한 선녀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를 찾아갔다. 설민석은 일본의 항복으로 한·미 공동작전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멋모르는 사람들은 미국에 의한 독립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임시정부가 펼쳤던 대장정, 통한의 세월을 생각한다면"이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이만큼 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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