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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임정로드 대장정…설민석 "대한민국 뿌리는 임시정부" [종합]

기사입력 2020.02.23 22:36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대장정을 따라갔다.

2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26회에서는 전현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치열했던 역사를 설명했다. 

이날 한고은, 설민석, 전현무, 유병재는 약산 김원봉 선생의 집터로 향했다. 설민석은 "김원봉은 독자적으로 활동하기엔 한계가 있단 생각에 군대를 양성한다. 중국 황포군관학교에 들어가서 중국 정부와 많은 관계를 맺는다"라며 김원봉의 발자취를 설명했다.

김원봉은 조선혁명간부학교를 만들어서 125명의 제자를 길러내고, 중국 관내 최초로 조선의용대를 창설했다. 이어 김원봉은 포로 심문, 암호해독 등을 하던 조선의용대 일부를 이끌고 한국광복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광복 후 김구와 함께 남한으로 들어온 김원봉은 노덕술에게 고문을 당했다.


설민석은 "김원봉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막아야겠단 생각에 김구 선생과 평양으로 갔다가 북에 남는다. 6·25전쟁 때 간부를 역임해서 평가가 엇갈린다. 그래서 수십 년 세월 동안 혁혁한 공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릴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녀들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로 향했다. 2019년 3월에 복원돼 아직 일반 관광객들에겐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었다.

설민석은 한국광복군 소속 정진군이 미국 CIA의 전신인 OSS와 합작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유병재는 OSS와 한국광복군의 합작 훈련이 진전된 계기에 대해 "학도병분들 덕분이라고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1944년 강제로 중국 전선에 배치되었던 학도병들 중 일부가 가까스로 일본군에서 탈영해 충칭 임시정부로 찾아갔다고.


유병재는 "국내의 최근 상황에 밝고, 일본군에 복무한 경험도 있어서 중요한 정보 원천이었다. 그래서 합작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한다"라며 그들의 숭고한 애국심에 대해 말했다.

또한 설민석은 "우리가 주로 담당했던 업무가 정보전, 심리전, 대적회유방송, 암호해독 등이었다. 당시 암호가 해독되는 순간 전쟁은 끝난 것이었다. 미군은 일본군과 계속된 암호해독전쟁 탓에 새로운 암호가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미군이 암호개발을 의뢰한 건 한국광복군의 연락장교 김우전 선생. 미군은 돈을 내밀었다. 사인하면 암호의 저작권은 미군 측에 넘어가는 거였다. 하지만 김우전 선생은 호통을 치며 거부했고, 김우전 뜻을 헤아린 미군들은 김우전을 '제너럴킴(김장군)'이라고 부르며 예우했다고. 이어 김우전은 한글 암호인 'W-K 암호'를 만들었다. 이후 전현무, 한고은 유병재는 'W-K 암호' 문제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선녀들은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로 향했다. 1945년 1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하던 곳이었다. 설민석은 임시정부의 부주석이었던 김규식의 일생에 대해 설명했다. 9개 국어에 능통한 천재였던 김규식은 파리강화회의에 대표로 파견되고, 각종 외교 활동을 펼쳤다고. 설민석은 "김구 선생과 한민족의 자주 통일을 염원하시다가 6·25 전쟁 때 납북되어 거기서 생을 마감하셨다"라고 했다.

이후 선녀들은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로 향했다. 1945년 1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하던 곳이었다. 설민석은 임시정부의 부주석이었던 김규식의 일생에 대해 설명했다. 9개 국어에 능통한 천재였던 김규식은 파리강화회의에 대표로 파견되고, 각종 외교 활동을 펼쳤다고. 설민석은 "김구 선생과 한민족의 자주 통일을 염원하시다가 6·25 전쟁 때 납북되어 거기서 생을 마감하셨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설민석은 "한국광복군은 광복을 위해 한·미 공동작전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일본이 갑자기 항복을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국내 진공작전은 중지됐고, 김구의 우려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존재는 부정당했다.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은 개인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설민석은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는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이고, 그들의 피, 땀, 눈물이 있었기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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