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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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첫 골' 지루 "감독과 팀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어"

기사입력 2020.02.23 16:23 / 기사수정 2020.02.23 16:3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를 도운 올리비에 지루(첼시)가 멋진 경기 소감을 전했다.

첼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첼시로선 중요한 경기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지키고 있는 첼시는 토트넘과 승점 1점 차이에 불과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토트넘이 주축 공격수인 손흥민과 케인을 잃어 무게가 떨어졌지만, 첼시도 타미 아브라함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고 두 번째 공격 옵션인 미키 바추아이의 최근 활약이 아쉬웠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결국 선발 카드로 지루를 선택했다. 지루는 올 시즌 세 번째 공격 옵션으로 분류되며 램파드 감독에게 외면받았다. 젊은 선수를 선호하는 램파드 감독 특성상 34살의 지루는 상위 옵션이 아니었다. 지루는 리그에서 선발로 나온 경기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세 번에 불과했고,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루는 램파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15분, 로스 바클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세컨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전 장면에서 조르지뉴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골 찬스를 만든 것도 지루였다. 이 골은 지루의 시즌 첫 리그 득점이기도 했다. 후반 3분엔 측면에서 상대와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 메이슨 마운트에게 연결했다. 이후 마운트-바클리-마크로스 알론소로 이어지는 골이 터졌다.

지루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나는 팀 플레이어다. 우리는 항상 많은 대화를 나눈다. 중요한 부분이다. 좋지 않은 경기를 한 뒤에도 그랬다. 오늘 경기는 우리의 팀플레이가 나왔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경기에 선발로 나오지 못한지 3개월이 넘었다. 11월 30일(지난해)이 마지막 경기였다"면서 "나는 인내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치르며 좋아졌다.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내 동료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팀을 위해 골을 넣은 것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지루는 "아직 3개월이 남았다.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목표는 항상 높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3위도 못할 이유가 없다. 유로 2020을 대비해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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