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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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마마' 공감 안은 김태희의 귀환…첫방송 최고 시청률 7.2%

기사입력 2020.02.23 08:20 / 기사수정 2020.02.23 08:2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이바이,마마'가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휴먼 판타지의 진가를 선보였다.

지난 22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9%(전국 유료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 최고 7.2%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5년 만에 공감캐릭터를 입고 돌아온 김태희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 그 자체가 되어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천연덕스러운 연기부터 절절한 눈물까지 극단을 오가는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풀어냈다. 

'하바마'는 차유리(김태희 분)와 조강화(이규형)의 평범하고도 특별했던 로맨스로 문을 열었다. 고현정(신동미), 계근상(오의식) 커플의 소개로 만나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진 두 사람은 오랜 연애를 거쳐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현재, 차유리는 딸 조서우(서우진)의 곁에 늘 함께하지만 이야기를 나눌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귀신 신세가 됐다. 5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난 차유리의 거주지는 집이 아니라 평온납골당인 것. 다행히 귀신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민주화 정책으로 이승에 머물 권리를 얻은 고스트 엄마 차유리. 그가 이승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오직 딸 조서우 때문이었다. 

아기 옆에 붙어있으면 안 된다는 미동댁(윤사봉)의 만류도 무시하고 껌딱지처럼 붙어 딸의 성장을 함께했다. 그러나 즐거운 이승 라이프를 보내는 차유리와 달리, 남편 조강화는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차유리의 기일은 얄궂게도 딸 조서우의 생일. 임신 중에 사고를 당한 차유리가 사망하면서, 딸 조서우만 살아남은 것. 죽은 차유리가 생각나 딸의 생일을 마음껏 축하해 줄 수 없는 조강화는 밤늦게 집에 돌아와 잠든 조서우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차유리의 애틋한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품에 안아보지 못한 딸 조서우가 커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에 이승에 머물렀던 시간은 어느덧 5년이 흘렀다. 자신 때문에 딸이 위험에 빠지게 된다면 당연히 승천을 선택할 것이지만, 차유리는 억울했다. 

하늘을 향해 "왜 나만 안 돼. 그냥 보는 것도 안 돼. 왜 안 돼?"라고 절규하던 차유리의 눈물 때문일까, 내리던 눈은 우박이 되어 세상에 꽂혔다. 승천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딸의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차유리는 거리에 나왔다. 하지만 반전이 찾아왔다. 

먼발치서 딸을 지켜보던 그때, 수많은 인파를 뚫고 조강화의 시선이 차유리에게 닿았다. 귀신이라면 사람에게 보일 리 없었다. 심지어 하늘에서 내린 눈이 차유리의 어깨에 닿아 사라졌다. 승천을 결심한 순간 영문도 모른 채 이승으로 강제 소환된 차유리의 극적인 엔딩은 짜릿함을 안기며 궁금증을 높였다.

이승으로 강제 소환된 고스트 엄마와 딸 조서우의 애틋한 재회를 예고한 '하이바이,마마' 2회는 2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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