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의 첫 평가전에서 패했으나 신인 소형준이 첫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KT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NC와의 첫 평가전에서 0-4로 아쉽게 패했다.
KT는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를 시작으로, 소형준, 김민, 박세진, 김민수, 이창재, 이상동, 안현준, 하준호가 각각 1이닝 씩 던졌다. 타선은 심우준이 선두 타자로 나섰고 조용호, 황재균, 오태곤으로 중심 타선을 구성했다.
쿠에바스는 1이닝 1피홈런 1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고, 2020 1차지명 신인 소형준은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h를 기록했다. 작년 선발과 중간 계투로 활약했던 김민과 김민수도 각각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감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2루수로 출전한 박승욱이 3타수 2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2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김민혁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출루 능력을 뽐냈다.
입단 후 첫 실전 등판한 소형준은 "첫 등판이라 떨리고 설렜는데 초구가 잘 들어가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직구를 중심으로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했다"며 "올 시즌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맡겨진 역할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민혁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출루율을 높이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에 집중해서 배트 중심에 맞추도록 훈련하고 있다. 첫 평가전에서 타격감이 좋아서 기쁘고 어느 타선에서건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 날 평가전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위즈 TV'와 구단 공식 어플인 위잽(wizzap)을 통해 자체 생중계했다. 이른 아침에 진행된 생중계임에도, KT와 NC 팬들이 방송을 시청하며 관심과 의견을 표했다.
특히, 황재균과 소형준, 김강 타격 코치, 심광호 스카우터가 객원해설로 참여해 첫 평가전 출전 소감과 경기 상황에 대한 설명, 올 시즌 계획 등을 밝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22일 오후 7시부터 위즈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KT는 오는 24일 오전 5시(현지시간 23일 오후 1시) 애리조나 투산 에넥스 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의 두 번째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T 위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