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52
사회

과도한 음주, 장상피화생 이어 위암까지 초래

기사입력 2020.02.22 01:13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과음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각종 대사 및 해독 작용을 수행하는 간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문제는 과음을 지속할 경우 소화기관인 위에도 큰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 위암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 크게 한 축에 속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례가 19세 이상 성인 기준 6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 2회 술을 마시는 고위험군 사례는 14.7%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술을 자주 마시면 위의 소화 기능을 저하시킨다. 특히 고지방의 안주를 섭취하는 경우 위에 가해지는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소화불량을 넘어 위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을 야기한다. 과도한 음주를 자주 행하며 위 점막세포를 지속적으로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위축성 위염 발병 시 특별한 임상적 양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다만 이러한 상태가 오래 이어질 경우 위 점막세포가 불완전재생 과정을 거치는 장상피화생으로 확대될 수 있다. 장 점막과 유사한 세포를 가진 회백색 상피가 위 점막세포를 대체하는 것이 장상피화생의 주요 발병 기전이다.

장상피화생 발병의 주요 증상으로 상복부 팽만감, 만성 소화불량, 식욕 저하, 체중 감소, 잦은 트림, 구취, 검은 변 등을 꼽을 수 있다. 위 점막세포가 불완전재생하며 세포의 비정상성을 자주 일으킬 경우 악성 종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장상피화생 환자는 정상인 대비 위암 발병 확률이 최대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튼한의원 서초점 이승후 원장은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절주를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만약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다라고 전하면서 장상피화생 진단 방법으로 식이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한 문진, 정밀 체세포검사, 적외선 체열검사, HRV검사, TWIN BREASOR II 검사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밀 검사 후 장상피화생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세포 재생을 위한 침 치료, 진액을 공급하는 한약 치료 등을 실시하고, 위장 혈액 순환 개선, 위장근 평활근 이완에 따른 긴장 해소, 소화흡수력 향상을 위한 한약 치료 처방 등을 시행한다. 아울러 전체적인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별 맞춤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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