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슈가맨3'에 정인호와 씨야가 출연했다.
2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이하 '슈가맨3')'에는 가수 정인호와 씨야가 출연했다.
유재석은 재석팀의 슈가맨을 소개하며 "원히트원더 슈가맨이다"라면서 "2001년 발표된 발라드 명곡이다. 3·40대 남자 분들은 잘 아실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슈가맨을 소개한 이는 배우 송일국이었다. 송일국은 "저와 MBC 공채탤런트로 같이 데뷔한 동기다. 가수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며 "꼭 소환해달라"고 부탁했다.
무대에 오른 이는 정인호였다. 히트곡 '해요'를 열창했고, 정인호는 "20년 만에 부른다. 원키다"라고 말했다. "노래에 비해 활동기간이 짧았다"는 말에 "가수 활동을 한 것은 2년이 좀 안되고, 방송 활동을 많이 안했었다"고 얘기했다.
MBC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정인호는 "과거 드라마 '햇빛 속으로', '전원일기'에 출연했다"고 말했고, 동기로 송일국, 홍은의, 박솔미가 있다고 얘기했다.
테크노마트에 놀러간 이후 제안을 받고 가수의 길을 선택했다는 정인호는 '음악적으로 잘 안될 때 아쉬움은 없나'라는 말에 "제가 음악이 더 좋아서 선택한 것이라 후회는 없다"며 "어머니도 오랜만에 제가 방송을 한다고 하니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음악 활동은 안 하고 있고, 동남아시아 병원에 화장품을 조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아이들이 보는 영상 유아콘텐츠 제작 사업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정인호는 "지금 하고 있는 생활이 사실 너무나 만족스럽다. 음악은 제 분신같은 존재여서, 상업적이지 않더라도 노래를 전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희열팀의 슈가맨이 소개됐다. 유희열은 "제작진이 공들였던 슈가맨 TOP3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주인공은 씨야였다. 2006년 데뷔 후 활발히 활동하다 2011년 해체했고, 무대에서는 2007년 발표한 '사랑의 인사'를 먼저 불렀다.
남규리와 김연지, 이보람은 '사랑의 인사' 무대를 마친 후 "한 무대에 서는 것은 10년 만이다"라고 인사했다.
남규리는 "아침부터 리허설을 하는데 너무 울컥하더라"고 말했고, 김연지는 "실감이 안 나고 정말 떨린다"고 얘기했다. 김연지는 "저희가 발라드곡을 부르는데 늘 춤을 췄었다. 그래서 10년 만이라, 매일같이 만나서 연습을 했다"고 과정을 전했다.
남규리는 "노래를 안 한지 너무 오래됐고, 많이 망설여졌었다"고 출연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사연을 전했다.
씨야는 '결혼할까요', '미친 사랑의 노래', '구두' 등의 히트곡을 열창했고, 이후 해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연지는 "서로가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데도 배려의 마음으로 제대로 소통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보람은 "철 없다고 하기에 어린 나이는 아닌데, 제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었다. 오해가 있었는데 오해를 진실로 믿게 됐고 나이 먹으면서 제 행동에 후회를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규리도 "그 때는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실제로는 굉장히 많이 움츠러들어있는 20대 초반이었다. 너무 어렸고 좀 무서웠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그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쇼맨으로 출연한 윤하와 적재가 정인호와 씨야의 노래를 새롭게 해석해 무대를 꾸몄다. 역주행송 대결은 윤하가 활약한 재석팀이 승리했다.
'슈가맨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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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