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58
경제

소자본 배달 전문 가맹점창업, 업종변경 문의 활발…'싸움의고수' 120호점 돌파 임박

기사입력 2020.02.21 15:58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우리나라의 인구당 음식점 수는 OECD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은퇴한 회사원들을 비롯해 취업의 어려움으로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 여기에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까지 외식창업에 몰린 결과다. 이러한 과당 경쟁이 펼쳐지는 외식업 구조에서는 탁월한 음식의 맛, 가성비 등 차별화된 요소 없이는 살아남기가 힘들다. 

더불어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식업계의 흐름과 소비 트렌드에 귀를 기울이고 변화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런 가운데 가구형태 변화 속 혼밥 및 배달 문화의 확산 추세에서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보쌈, 삼겹살, 족발, 닭볶음탕 등을 1인의 양에 맞게 구성하여 혼밥메뉴 전략을 펼치고 있는 '싸움의고수'가 눈길을 끈다.

외식프랜차이즈 시장의 뜨는 창업아이템, 유망프렌차이즈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싸움의고수'는 런칭 초기 국내 최초의 1인보쌈 혼밥식당으로 유명세를 치른바 있으며 얼마 전 UFC 파이터 출신 김동현을 브랜드 모델로 전격 발탁하여 각종 CF, 유튜브 영상, 라디오 방송 등에 소개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특히 1인보쌈의 가격을 5800원으로 인하하여 소비자 부담을 낮춘 것은 물론 최근 배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맹점들의 매출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 한 예로 매장 평수가 10평에 불과한 서울의 한 가맹점은 빠른 테이블 회전에 배달 판매가 더해져 월 8000만원에 육박하는 매출이 발생한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이같이 평수 대비해서 고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매장 운영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봤을 때 해당 브랜드는 초보자도 빠르게 숙달 가능한 조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보쌈의 경우, 주문이 들어오면 삶아놓은 고기를 썰어서 밥, 곁들임 찬 등과 함께 용기에 담는 일이 전부일 정도로 주방 업무가 간편한 것이 특장점이다.

아울러 키오스크를 통한 무인 주문시스템으로 홀 업무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짜임새 있게 구성한 동선으로 육체 노동강도를 최소화시켰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이를 통해서 홀 고정인력 없이도 운영이 가능해 가맹점들은 한달 250만원 이상의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사업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110호점을 넘어선데 이어 120호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싸움의고수'는 지난해까지 10평대의 매장에서 배달을 병행한 홀 영업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부터는 10평 미만의 공간을 활용하여 순수하게 배달 및 테이크아웃만 전문으로 하는 1인 소자본창업 형태의 가맹점 출점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며 소규모 1인 배달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의 남자소자본창업, 여자소자본창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브랜드 관계자는 "기존 매장들의 배달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상권에 따라서는 배달전문 가맹점으로 운영하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요식업창업을 계획 중이신 예비창업자, 업종변경 및 업종전환창업을 고려 중이신 자영업자 여러분들에게 최소의 초기 투자금으로 '싸움의고수' 가맹점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우리은행과의 제휴를 통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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