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모, 성폭행 혐의 수사 마무리 단계"…결과에 관심 집중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가수 김건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19일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정례간담회에서 김건모의 수사와 관련된 질문에 "지난달 15일 김건모를 소환했고, 이후 피해자 추가조사 및 다른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5일 김건모는 서울 강남 경찰서에 출석해 12시간가량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김건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상세히 답변했으며,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 출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성폭행 의혹 후 약 41일 만에 출석한 김건모는 예상보다 당당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김건모 측 변호인 역시 "많은 분이 추측한 것과는 다른 여러 가지 사실이 있다.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는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으며,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해 12월 처음 제기됐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가로세로 연구소'는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의 발언을 토대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는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고소했다.

김건모는 혐의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김건모는 출연 중이던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하고 전국투어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3개월 간 이어진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김건모가 자신의 말처럼 억울한 혐의를 벗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