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아이즈원(IZ*ONE)이 돌고 돌아 꽃길 위에 다시 섰다.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은 20일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아이즈원은 이날 '엠카운트다운'에서 지난 17일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앨범 '블룸아이즈(BLOOM*IZ)' 타이틀곡 '피에스타(FIESTA)'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신곡 '피에스타'는 아이즈원 멤버들이 모여 피워낸 절정과 만개의 모습을 축제라는 이미지로 형상화해 과감하고 화려하게 표현한 곡이다. 지난해 4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HEART*IZ)' 이후 10개월 만에 '피에스타'로 컴백하는 아이즈원은 한층 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성숙해진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컴백 활동은 아이즈원이 지난 3개월의 활동 중단 기간을 끝내고 다시 음악 방송 무대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다는 데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 11월 '블룸아이즈'로 컴백을 앞두고 불거진 '프로듀스' 투표 조작 논란으로 인해 모든 활동을 중단했던 아이즈원은 활동을 재개해 대중적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아이즈원은 '블룸아이즈'로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 1위를 차지하고 음원 차트에서도 강세를 드러내고 있다. 국내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블룸아이즈' 1일차 총 판매량은 약 18만 4천 장으로 종전 걸그룹 음반 초동 1위 기록(약 15만 4천장)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최고 기록인 동시에 역대 걸그룹 중 최초로 18만 장 이상의 초동 판매량을 세우는 저력을 발휘했다.
또 타이틀곡 '피에스타'는 발매 직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으며 20일 현재(오전 9시 기준) 벅스 2위, 멜론 3위, 지니 3위, 소리바다 5위 등 높은 순위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유, 지코, 크러쉬 등 음원 강자들 속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아이즈원의 음원 파워를 엿볼 수 있다.
아이즈원이 다시 활동을 재개하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 여전히 투표 조작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 관련 인물들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아이즈원의 컴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프로듀스' 투표 조작 논란과는 별개로 아이즈원은 분명 가능성 높은 국내 아이돌 걸그룹이다. 그동안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음악과 무대로 증명해온 아이즈원은 이번 신보 역시 기대 이상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드러내 보이며 앞으로의 음악적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프로듀스48'을 통해 치열한 서바이벌을 거쳐 모여 데뷔와 함께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12명의 멤버들은 험난한 여정을 거쳐 다시 한 번 꽃길 위에 섰다. 두 번째 꽃길을 걷게 된 아이즈원 멤버들이 '피에스타' 활동을 통해 새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오프더레코드,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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