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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토크' 보아, #데뷔 20주년 #수석 입학 #30억 투자 #보요미 [종합]

기사입력 2020.02.19 23:06 / 기사수정 2020.02.20 00:34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욱토크' 보아가 등장, 장도연, 이동욱과 함께 과거 영상을 봤다.

19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보아, 장도연, 이동욱이 교복을 입고 오락실로 향했다.

이날 보아가 초대 손님으로 등장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보아는 "공연할 때 분명 혼자였는데, 다음엔 두 분, 다음엔 아기와 같이 오신다. 팬클럽 안에서 만나 부부가 된 분들도 계시고, 댄서끼리 만나 부부가 된 분들도 계시다"라며 "무대에 올라가면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는데, 요즘엔 월차 냈냐고 물어본다"라고 밝혔다.


보아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기획사 20곳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가장 먼저 연락이 온 곳은 SM이었다. 보아는 데뷔 무대에 대해 "첫 무대가 순식간에 끝났다.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없지만, 내가 드디어 데뷔했구나 실감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무대 마치고는 바로 연습실에 가서 모니터를 보면서 또 연습했다고.

이동욱은 "얼마나 확신이 있었으면 그때 당시 회사에서 30억을 투자했다고 하더라"라고 했고, 보아는 "그땐 어렸으니까 30억이란 돈을 실감하지 못했다. 3만 원도 아니고"라며 "많이 벌어다 드렸으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세 사람은 보아의 'No.1' 무대를 함께 봤다. 보아는 "민망하다. 이 모든 자료가 SBS에 남아있다는 게 무섭더라"라며 민망해했다. 이어진 보아의 대상 수상 영상. 이동욱이 "시상식 끝나고 뭐 했냐"라고 묻자 보아는 "집에 가서 잤다"라며 "저만 빼고 다 회식 가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틀란티스 소녀', 'My name' 등 보아의 히트곡 무대가 이어졌다.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 땐 한여름에 무슨 고글이냐'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다. 'My name' 땐 태닝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라고 밝혔다. 보아는 'My name' 털기 춤 시범을 보이기도.

보아의 '인기가요' VJ 시절도 등장했다. 이동욱, 장도연은 "너무 귀엽다"라고 입을 모았지만, 보아는 창피해했다. 보아는 "지금 봐서 창피한 거지. 저땐 즐겁게 했다"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기특하게 보인다"라고 했고, 이동욱도 "이모, 삼촌 마음이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보아의 과거 인터뷰도 공개됐다. 데뷔 시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긴 힘드니 한 마리 토끼라도 잡으려고 한다'는 인터뷰였다. 하지만 이 인터뷰가 공개되고 욕을 많이 먹었다고. 보아는 "애늙은이 같다고 욕을 하도 먹어서 저 이후로 '두 마리 토끼'란 말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동욱이 "아직 어려운 게 있냐"라고 묻자 보아는 "팬분들도 많이 말씀하시는 건데, 립싱크를 되게 못한다.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예쁜 척하며 립싱크를 잘 못 하겠다"라고 답했다.

보아는 '10대, 20대 했던 음악 스타일을 다시 해보고 싶진 않냐'란 질문에 "'아틀란티스 소녀'를 꽤 오랫동안 못 부르다 재작년인가 페스티벌에서 불렀다. '음악은 가장 쉬운 타임머신'이라고 항상 말했는데, 제가 마치 18살 소녀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나도 잊고 있던 날 찾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했다.

보아는 오랜 연습으로 관절, 허리가 좋지 않다고. 보아는 "평소엔 힐을 안 신고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고, 재활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한다.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놓는다. 많이 좋아졌다. 허리가 안 좋을 땐 비행기에서 드러누운 적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동욱은 "가수 데뷔를 늦게 해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면 어떤 학생이었을 것 같냐. 공부는 잘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자 보아는 "중학교 전교 1등으로 들어갔다. 큰오빠가 못 믿어서 학교에 전화해서 확인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교복을 입은 장도연, 이동욱, 보아가 등장했다. 보아는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친오빠 따라갔다가 오디션에 붙었다'라는 소문에 대해 보아는 "우리 오빠가 되게 싫어한다. 오빠랑 간 게 아니었다"라고 사연을 설명하며 "이 긴 스토리를 매번 설명하기 귀찮아서 맞다고 했다"라고 했다. 

보아는 "연예계 친구는 없다. 저 봤을 때 어땠냐. 실제 성격은 귀엽다. 팬분들은 아는데, '보요미'다"라고 했다. 또한 보아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집순이라고. 보아는 '겨울왕국2'를 기다리고 있다며 집에서 영화를 더 저렴하게 보는 꿀팁을 전수하기도. 이후 세 사람은 오락실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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