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 '디펜딩 챔프' 리버풀 제압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홈에서 리버풀을 꺾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AT마드리드는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결승전을 제외하고 홈 & 어웨이 방식으로 두 번 치러지는 UCL 토너먼트에서 기선 제압은 중요하다. AT마드리드는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지난 시즌 우승 팀 리버풀을 잡았다.

AT마드리드는 앙헬 코레아, 알바로 모라타가 공겨을 이끌었다. 코케, 토마스 파티, 사울 니게즈, 토마스 르마가 2선을 구성했다. 시메 브르살리코, 스테판 사비치, 펠리페, 헤난 로디가 수비를 형성했고, 골문은 얀 오블락이 지켰다.

원정팀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로베르트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쓰리톱으로 나섰고,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파비뉴, 조던 헨더슨이 중원을 이뤘다.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즈,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포백을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커가 꼈다.

리버풀이 공격에 시동을 걸기도 전에 AT마드리드가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 4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문전 앞에 있던 니게즈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AT마드리드는 바로 라인을 내렸다. 특유의 두 줄 수비를 세워 리버풀의 공격을 차단했다. 리버풀은 압도적인 볼 소유권을 가지고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최고의 무기인 풀백의 크로스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4분 모라타에게 추가골을 내줄 뻔했다. 리버풀은 1분 뒤 살라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장면에서 피르미누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리버풀은 전반 35분 살라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리버풀은 마네를 빼고 디보크 오리기를 넣으며 변화를 시도했다. AT마드리드도 간헐적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 7분, 살라의 헤더가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24분 모라타가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디딤 발이 미끄러지며 기회를 놓쳤다. AT마드리드는 모라타와 코레아를 빼고 비톨로, 디에고 코스타를 투입했다, 코스타는 약 3개월 만에 복귀전이었다. 리버풀은 살라 대신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나섰다. 후반 35분엔 헨더슨의 부상으로 제임스 밀너가 대신 들어갔다.

AT마드리드는 촘촘한 수비로 슈팅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공격수들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굳게 걸어 잠갔다. 결국 니게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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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