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방법' 정지소가 역살을 맞았다.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방법' 4화에서는 진경(조민수 분)이 일본에서 수상한 북을 손에 넣었다.
이날 진경은 진종현을 만나 자신이 알아온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내가 일본에서 온 것 같아서 친한 교수를 통해서 알아봤는데 이누가미일 것 같다고 한다. 멍멍. 개 귀신이라는 거다. 게 귀신이라고 하니까 만만하게 생각되나 본데 만만치 않다. 이 게 귀신은 사람이 만드는 거다. 아주 악랄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예를 들어 개를 잡아다가 몸을 묻은 다음에 머리 앞에 밥을 놓는다. 그러다가 개 목을 잘라 입에 밥을 넣어주면 짜증 나는 거다. 개 입장에서. 이렇게 개한테 원한을 만들어주는 거다. 한마디로는 귀신 사이에서는 사이코 패스 같은 놈인 거다. 이놈이 힘을 쓰는 걸 보면 이누가미 중에서는 스쿠모가미. 스쿠모가미는 물건에 깃든 신이다. 그러니까 신과 신끼리 싸움을 붙이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종현은 돈이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으니 일을 해결하라고 지시했고, 진경은 "늦어도 이틀 안에 회장님 방안에 들것 같다. 이틀 동안, 아무도 만나지 말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있는 게 좋을 것 같다. 물건 남한테 맡기지 마시고, 물건도 일회용으로 쓰셔라. 그것도 아니면 이틀만 잘 보관해라"라고 말한 후 이환(김민재)에게 진종현이 함부로 사람들에게 살을 내리지 못하게 하라고 신신당부했다.
이후 사무실로 돌아온 진경은 자신의 직원으로부터 아신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아신동은 과거 일본 귀신들이 넘어와 정착을 하고 살았다던 동네. 이에 진경은 진종현에게 전화를 걸어 "예전에 회장님 어머님이 시켜서 회장님한테 굿해줬다던 그 무당말이다. 회장님이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고. 왜 그때 우리 밤에 같이 가지 않았느냐. 그 동네가 어디라고 했느냐"라고 물었고, 진종현은 아신동안 과거 자신이 살았던 동네라고 답했다.
진종현의 말에 확신을 느낀 진경은 "회장님 그 방법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좀 더 확실해지면 연락드리겠다. 그 스쿠모가미 오늘 밤에 회장님 방에 모실 거다. 그 방법사는 이상무랑 이야기해서 정리하겠다"라며 미소를 지었고, 그날 밤 스쿠모가미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곧장 포레스트 본사로 향했다.
같은 시각, 재벌 3세 이정훈(권율)을 만나고 있었던 진종현은 재벌3세인 그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있었다. 그는 진종현을 개룡남이라고 칭하며 먹지 않겠다는 술을 권했고, 진종현이 들어오자 어디선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얼굴을 구겼다. 이어 그는 진종현으로부터 일회용 라이터를 빌렸다가 그의 라이터가 나오지 않자 그것을 바닥에 던져버렸고, 진종현이 이를 주워들자 놀란 얼굴로 "귀한 거냐. 다음 주에 이천억을 버스는 분이 다 쓴 일회용 라이터 하나를 안 버린다고?"라고 황당해 했다.
특히 그는 "와.. 나 진짜 항복이다. 이런 놈들이 회장하는 거다. 나 진짜 존경한다. 형. 다 같이 박수. 회장님한테 박수하자"라고 호들갑을 떨며 진종현을 추켜 세웠고, 진종현은 이정훈이 사라지자 굳은 얼굴로 자신의 차에 올라탔다. 반면, 진종현의 비서는 진종현이 잠이 들자 그의 라이터를 새로 사 온 라이터와 바꿔치기했다. 임진희(엄지원)이 고용한 도시 탐정의 의뢰를 받았던 것.
하지만 집으로 들어가 담배를 피우려 했던 진종현은 가스가 떨어졌던 라이터가 새것이 된 것을 눈치챘고, 그는 곧 스쿠모가미가 도착하는 자신의 사무실로 달려갔다. 그러나 임진희와 백소진 역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진종현의 비서가 건넨 라이터를 손에 넣었던 것.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진종현에게 방법을 하던 백소진이 진경의 스무코가미 때문에 역살을 맞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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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