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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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박소진 "처음엔 댓글에 상처…나중엔 '얄밉다'는 말 좋더라" (인터뷰)

기사입력 2020.02.17 15:1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걸스데이 소진이 배우 박소진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스토브리그' 속에서 스포츠 아나운서를 연기하며 안방에 눈도장을 찍었다.

17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모처에서 박소진의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소진은 "사랑받은 작품 안에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그 안에서 제 캐릭터를 기억해주셔서 또 감사하다"며 "좋은 분들 만나서 했다는 게 또 가장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박소진은 극 중에서 스포츠 아나운서이자 스포츠 프로그램 '야구에 산다' 진행자인 김영채를 연기했다. 초반 드림즈 새 단장인 백승수(남궁민 분)와 신경전을 벌이고, 용병으로 드림즈에 합류하게 된 길창주(이용우)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미움을 받은 인물이다. 

이에 대해 박소진은 "대사가 조금 세지만 미움을 받는다는 상상은 못했다"며 "그래서 조금 반응에 아프기도 했던 것 같다. 앞에 선배님들의 스토리가 쌓여서 적대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영채는 워낙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극 중 김영채는 드림즈 운영팀장 이세영(박은빈)과의 만남 후, 각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박소진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왕 돌아설 거라면 확실히 돌아섰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프로그램 진행자라 중립적인 애티튜드를 해야 하니 다 드러낼 수 없었다. 마지막 해체 기자회견 때는 확실히 편을 들고싶었는데, 감독님이 '드림즈 어머니가 됐냐'고 하더라. '난 기자니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임했다"고 털어놓았다. 

시청자 반응은 댓글로 살펴봤다고 밝혔다. 데뷔 후 지금까지 쭉 댓글을 봐왔다는 것. 그는 "영채 등장 신 이후로 처음엔 나를 욕하는 것 같아서 며칠 아팠다. 근데 그 이후로 보지 않았다. 내 몫을 해야 하고, 캐릭터를 흐트리면 안 되는데어느 순간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얄미웠으면 됐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래도 배우 친구들이랑 야구 좋아하는 친구의 남자친구들이 '진짜 스포츠 아나운서 같다'는말을 해주고, 이런 것들을 발견해줄 때 기분이 좋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눈컴퍼니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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