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현빈 손예진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이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16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윤세리는 패혈증으로 생명이 위독했으나 가까스로 회복하며 건강을 되찾았고, 리정혁은 이를 지켜보다 북한으로 송환됐다. 두 사람은 군사분계선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 채 이별했다.
각각 남과 북으로 돌아간 윤세리와 리정혁은 평범한 일상을 살았다. 윤세리는 리정혁이 미리 작성해둔 1년 치의 예약 문자를 보며 그리운 마음을 달랬고, 리정혁은 사택마을에서 윤세리를 생각했다. 두 사람은 같은 시간 산책을 하고 취향과 추억을 공유했다.
리정혁은 마지막 문자에 자신이 보낸 화분이 에델바이스라고 밝히며 '그 꽃이 피는 나라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이후 윤세리는 글로벌 음악 영재들을 지원하는 장학재단을 만들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스위를 찾았다. 리정혁 역시 피아노 연주자로서 새 삶을 찾아갔다.
두 사람의 운명적 재회는 첫 만남과 같은 패러글라이딩이었다. 윤세리는 패러글라이딩 중 착지에 실패했고 그곳에서 리정혁을 다시 만나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두 사람은 매년 2주씩 스위스에서 재회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구승준(김정현)은 괴한들에게 납치된 서단(서지혜)을 구하다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서단은 구승준을 마음에 품은 채 첼리스트로 성공한 삶을 살아갔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뜨거웠던 '사랑의 불시착'이었다. 두 차례의 열애설이 있었던 현빈과 손예진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고, 드라마 중반부에는 결혼설, 결별설이 불거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회 예고편을 기다리는 시청자들로 실시간 검색어가 모두 장악되기도 했다.
현빈, 손예진을 비롯해 서지혜, 김정현, 사택마을 주부 4인방, 5중대 대원들, 가족들에 이르는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또한 김숙, 김수현, 최지우 등 카메오들의 깜짝 출연도 극의 재미를 더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역대 최고 시청률도 달성했다. '사랑의 불시착' 16회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 평균 21.4%, 최고 24.1%를 기록하며, 지난 14회(17.705%)의 수치를 자체 경신했다. 또한 지난 2017년 '도깨비'가 기록한 20.5%를 넘어서며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갈아치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