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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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니코스키 영입으로 '좌완 트로이카' 구축

기사입력 2010.07.26 08:28 / 기사수정 2010.07.26 08:5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더그 클락을 내보내고 투수 크리스 니코스키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마운드의 힘을 강화하여 후반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반기까지 37승2무54패를 기록한 넥센은 최하위 한화에 고작 반경기차로 앞선 7위에 올라있다. 4위 롯데와의 격차는 6.5경기차. 포스트시즌 진출권 획득이 쉽지는 않아도 역전이 불가능한 수치는 분명 아니다.

지난해 SK와 두산을 거치며 4승8패 평균자책 3.78을 기록했던 니코스키는 스리쿼터 형의 왼손 투수. 한국 무대를 처음 밟았을 때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차츰 구위가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니코스키를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기용하는 등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니코스키는 바로 그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SK와의 플레이오프에는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넥센이 니코스키를 데려온 것은 그의 몸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투수 출신 김시진 감독은 종종 호수비를 펼치는 중장거리 타자보다 선발 로테이션에 힘을 실어줄 투수를 원했다.

찜통 더위속에 경기를 치러야 하는 8월에는 선발 카드가 한 장이라도 더 있는 팀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게 사실이다.

니코스키의 가세로 넥센은 기존의 금민철, 에드리안 번사이드와 함께 좌완 선발 트로이카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8월 중 1군 복귀 예정인 금민철은 지난해 두산 소속일 당시 니코스키와 함께 선발진에 포함됐던 적이 있어 눈길을 끈다.

왼손 타자 위주로 라인업을 짜는 몇몇 구단은 넥센의 좌완 선발 3인방을 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김시진 감독은 이들 좌완 3인방과 함게 고원준, 김성태, 김성현 등을 선발진에 포진시켜 '좌우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니코스키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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