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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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오민석♥조윤희 한집살이, 재결합 이뤄지나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2.17 07:00 / 기사수정 2020.02.17 01:0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오민석과 조윤희가 재결합할 수 있을까.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79회·80회에서는 도진우(오민석 분)가 문해랑(조우리)을 피해 김설아(조윤희)의 집으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준익(정원중)은 과거 김청아(설인아)를 따돌린 사람이 문해랑이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문준익은 징계위원회에 참석해 김청아를 변호했고, "왜 말하지 않았어. 우리 해랑이가 김 순경한테 한 일. 내 딸이 그랬다며. 김 순경 이렇게 만든 게. 어디서부터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 할지 모르겠어. 무릎이라도 꿇고 싶은 심정이야"라며 죄책감을 토로했다.

김청아는 "사과는 해랑이한테 받을게요. 언젠가 해랑이도 노력하고 저도 노력하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요"라며 만류했고, 문준익은 "잘못 키웠어. 몰랐어. 내 딸이 이럴 줄은. 부모님 찾아뵙고 나라도 무릎 꿇고 사죄드리면 안 될까"라며 사과했다.



이후 문준익은 문해랑 앞에서 수갑을 꺼냈고, "학교 폭력은 범죄야. 넌 범죄자고. 죄지은 사람 죗값 치르게 하는 게 아빠가 하는 일이야. 내 딸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당연히 내 손으로 수갑을 채워야 된다고 생각해. 왜 그랬는지 네 이야기부터 들어보고. 이유가 뭐야. 김 순경 괴롭힌 이유"라며 추궁했다.

결국 문해랑은 "어느 날부터 걔가 미워졌어요. 꼴 보기 싫고 소름 끼치고 웃는 모습도 싫고. 특히 걔한테서 나는 닭 냄새가 견딜 수가 없었어요. 내 몸에서는 병원 냄새가 나는데 걔 몸에서는 항상 치킨 냄새가 났어요. 우리 엄마는 병원에서 죽어가는데 걔네 엄마는 치킨 배달하러 오토바이를 타고 온 동네를 누비고 다녔거든요. 난 매일매일 엄마가 죽을까 봐 걱정됐는데 걔는 세상 걱정 없는 것처럼 늘 해맑았어요"라며 털어놨다.

문준익은 "그래서 괴롭혔다고. 친구를 2년씩이나. 어떻게 괴롭혔는데"라며 다그쳤고, 문해랑은 "교복 좀 찢고 신발 버리고 몰려가서 때리고 돈 뜯고 물 끼얹고 교과서에다가 죽으라고 낙서하고. 더 해요? 왜? 내가 창피해요? 아빠 직장에서 알게 될까 봐 걱정돼요? 다들 나한테 사과하라는데 그럼 난 누구한테 사과받아? 날 처음 버린 부모? 아니면 두 번째 버린 부모? 나도 매 맞고 굶기고 고통받았지만 그냥 산다고"라며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했다.




특히 문해랑은 독립하겠다며 짐을 챙겼고, 문파랑(류의현)은 "이러면 안 되잖아. 매일매일 기도했어. 누나 돌려달라고"라며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문해랑을 지켰던 가족들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문해랑은 "안 깨어났다고 생각해. 죽었다고 생각하든지"라며 쏘아붙였고, 문태랑(윤박)은 "가. 죽었다고 생각할 테니까 다시는 들어올 생각하지 마"라며 독설했다.

또 문해랑은 홍화영(박해미)을 찾아갔고, 홍화영은 자신의 집에서 지내라고 말했다. 도진우(오민석)는 문해랑과 함께 사는 것을 반대했고, 곧바로 짐을 챙겨 김설아(조윤희)에게 향했다.

도진우는 김설아와 선우영애(김미숙)의 반대에도 김영웅(박영규)을 설득해 하룻밤 묵었다. 도진우는 다음 날 장기 내기에서 이겼고, "당분간 아버님 댁에 있고 싶습니다"라며 부탁했다. 김설아는 여전히 도진우를 밀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동거를 통해 두 사람이 재결합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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