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5 08:37 / 기사수정 2010.07.25 08:37
4년 만의 동반 투타 트리플 크라운 도전
류현진과 이대호는 이미 4년 전 나란히 동반 투타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한 바 있다. 06시즌 류현진은 18승, 평균자책 2.23, 204탈삼진을 기록하며 데뷔 첫 시즌에 큰 화제를 일으켰다. 그리고 4년 후. 그는 괴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되돌아왔다. 전력이 약한 한화에서 전반기에만 13승(4패)을 챙겼으며. 평균자책점은 1.57이라는 초인적인 기록이다. 삼진도 무려 147개를 잡아냈다.
현재 다승, 평균자책점, 삼진 부문 모두 단독 1위다. 지금 같은 페이스를 후반기에도 이어간다면, 19승, 213탈삼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모두 06시즌을 뛰어넘는 개인 기록 커리어 하이다.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부문은 사실상 타이틀 홀더 안정권이고, 다승 부분은 12승을 거두고 있는 김광현-양현종-히메네스 등의 행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대호는 06시즌 타율 3할3푼6리 26홈런 88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러나 투고타저가 극심했던 06시즌에 거둔 그의 기록은 상대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전반기에만 타율 3할5푼9리 28홈런 84타점을 거뒀다. 타점 부문만 2위이며, 홈런과 타율 부문은 선두다. 후반기에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41홈런 124타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4년 전 타격 크리플 크라운의 영양가 논란을 단박에 불식할 수 있는 엄청난 기록이다. 그가 앞으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지 않는다면, 타율과 홈런 부문 타이틀 홀더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타점 부문은 팀 동료 홍성흔(97타점)을 넘어서야 한다. 올 시즌 홍성흔의 타격 페이스도 대단하기 때문에 이대호의 트리플 크라운은 쉽게 달성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나도 있다
이대호와 홍성흔은 현재 최다안타도 121개로 공동 1위다. 득점도 홍성흔이 70개, 이대호가 65개다. 이대호의 타격 크리플 크라운 유무에 따라 최다안타, 득점 부문 타이틀도 자연스럽게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한편, 이대호는 장타율 부문에서도 6할3푼2리로 1위다.
출루율 부문에서는 한화 김태완이 4할4푼9리로 1위다. 그러나 4할3푼5리를 기록한 2위 이대호의 견제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루 부문에서는 4년 연속 타이틀 홀더를 노리는 LG 이대형이 4년 연속 40개를 돌파하며 2위 김주찬(롯데)에 6개를 앞서고 있다.
마운드로 눈을 돌리면 세이브 부문에서 SK 이승호와 두산 이용찬이 나란히 20개를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홀드 부문은 두산 정재훈-고창성이 나란히 17개를 기록하며 집안 싸움을 하고 있다. 세이브와 홀드 부문은 해당 팀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 밖에 승률 부문은 현재 SK 이승호, 삼성 정현욱 등 무려 16명이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개인 타이틀 홀더 경쟁이 후반기 순위싸움만큼 점점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 류현진- 이대호 (자료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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