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조보아가 구조대 촉탁의로 위촉됐다.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9, 10회에서는 정영재(조보아 분)가 강산혁(박해진)에게 전공을 바꾼 이유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영재는 강산혁이 정신과에서 외과로 전공을 바꾼 이유를 물어보자 비겁하게 도망친 것이라고 했다.
정영재는 "거식증으로 온 아이가 있었다. 내가 그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아이가 겪은 슬픔이 감당이 안 돼서 두렵고 힘들어서 도망친 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강산혁은 "도망친 게 아니라 잘라낸 거지. 무거운 짐을. 그런 걸 비겁이 아니라 현명하다고 하는 거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한 거니까"라고 정영재를 위로했다.
정영재는 앞서 구조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김대원을 수술한 일을 계기로 특수구조대의 촉탁의가 됐다. 강산혁을 비롯해 구조대 사람들은 정영재의 촉탁의 위촉식에 참석했다.
정영재는 위촉식 날 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응급상황에 필요한 부분들을 강의했다. 대원들은 강의를 들으면서 정영재에게 짓궂게 굴었다. 강산혁은 대원들에게 강의를 좀 듣자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보미(정연주)는 입산금지 구역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남자를 수상하게 여겼다. 오보미는 입산금지 구역에 들어갈 수 있는 암호카드를 특수구조대에서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당장 구조대로 달려갔다.
오보미는 봉대용(류승수)에게 암호카드가 유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봉대용은 대원들이 평소 암호카드를 구조복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고 했다. 오보미는 강산혁에게 암호카드를 보여 달라고 했다. 강산혁은 구조복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서 보여줬다.
최창(노광식)은 GPS로 미령숲을 둘러보고 있는 오보미를 만났다. 최창은 자신이 도와주겠다면서 오보미에게 따라 오라고 했다. 오보미는 최창 덕분에 미령숲의 숨겨진 곳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산혁은 항공구조대 합동훈련을 앞두고 봉대용에게 자신이 출전해서 가산점을 받으면 정식대원으로 인정해 달라고 했다. 봉대용은 고심 끝에 경험이 없는 신입인 강산혁을 출전시켰다.
합동훈련에는 비상상황을 대비해 정영재도 함께 대기하게 됐다. 강산혁은 자신만만하게 나섰지만 중간에 계곡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봉대용 일행은 당장 강산혁을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
정영재는 결승점으로 달려가 강산혁을 목 놓아 외쳤다. 강산혁은 무사히 결승점에 도착, 정영재를 보고 "나 때문에 울 것 같은 얼굴 하고 있는 건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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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