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하루하루 무서워" 고통 호소→소속사 "창작자로서 고통"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사우스클럽 멤버 남태현이 정신적,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남태현은 지난 10일부터 여러 차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했다. 새로운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전한 남태현은 솔직하고 가감없는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그 과정에서 남태현은 갑작스러운 행동과 발언들로 눈길을 끌었다. 탈퇴한 그룹 위너를 언급한 남태현은 돌연 무릎을 꿇고 사과하며 "위너에서 나오고 제가 못된거 맞다. 몰상식하게 보였으니 팬들은 당연히 화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태현은 "그러니까 저 너무 많이 미워하지 말라.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다"면서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가 무서워 약을 12알씩 먹는다. 어제도 그저께도 (약 때문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진짜 너무 힘들다"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또 남태현은 "저 그렇게 못난 사람 아니다. 상도덕은 지킨다. 이렇게 말하면 '양다리 걸친 애가'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 해킹을 당했다. 저의 개인 정보, 만났던 사람 사진 싹 다 갖고 있다"면서 해킹을 당한 사실을 밝혔다. 나아가 그는 "저와 엮인 사람들이 피해볼까봐 막고 싶었다. 그 사람들은 무슨 잘못이 있어서 나같은 놈 만나서 손해 보는지"라면서 "그래서 요즘은 완전히 혼자 지낸다"고 털어놨다.

이튿날 다시 라이브 방송을 켠 남태현은 "제 음악 좀 좋아해달라.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라면서 "사우스클럽(회사)이 잘 안되고 있다. 회사는 이게 우리 잘못이라고 한다"고 눈물을 보였다.

남태현은 "총 어딨냐"고 소리치며 무엇인가 찾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며 모니터에 재생시켜둔 괴상한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방송 내내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남태현 소속사 측은 "최근 남태현이 앨범 발매를 위해 매진 중"이라면서 "아티스트, 창작자로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2014년 위너로 데뷔한 뒤 2016년 탈퇴했다. 현재 밴드 사우스클럽에서 보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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