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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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김용훈 감독 "신인인 제게 베테랑 스태프들 함께…고마워" (인터뷰)

기사입력 2020.02.12 18:00 / 기사수정 2020.02.12 17: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용훈 감독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얘기했다.

김용훈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용훈 감독은 2010년 '반가운 살인자' 연출팀, 2013년 다큐멘터리 '남미로 간 세 친구', 2015년 단편 '삭제하시겠습니까?' 연출에 이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상업영화에 데뷔하게 됐다.

데뷔작부터 전도연·정우성·윤여정 등 걸출한 배우들과 함께 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 '범죄도시', '악인전' 등을 통해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김태성 촬영감독, 한아름 미술감독, 조희란 의상실장까지 충무로를 대표하는 베테랑 스태프들이 힘을 모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김용훈 감독은 "저희 영화의 주인공들이, 사실 혼자서도 모두 한 작품을 이끌어갈 수 있는 배우들이지 않나. 보통 신인감독에게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드물다. 배우드이 신인감독인 저에 대한 걱정이 더 많았을 것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제 입장에서는 모두 너무나 베테랑 배우들이기 때문에, 작어하기가 더 편했다. 영화 속에서 본인들의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할지 충분히 준비해오시기 때문에, 저는 그 분들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신인감독의 입장에서 좋은 배우 분들과 작업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제작사와 스태프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김용훈 감독은 "제가 신인감독이니 배우들도 어떻게 보면 작품을 신뢰할 수 있게 하는 누군가가 필요한데, 장원석 대표(BA엔터테인먼트)님은 워낙 업계에서 유명한 베테랑이시다 보니 배우들에게 신뢰를 쌓는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또 "저희 스태프들, 조감독이나 연출부를 포함해 모두 제게 많은 도움을 줬다. 조연이나 단역 캐스팅을 할 때도, 이 분들의 '사람을 보는 눈'으로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스태프 분들도 이 영화계에서 굉장히 바쁘신 분들인데, 어떤 작품들을 거절하시면서까지 이 작품을 선택해주셨을 때의 고마운 마음도 크다. 신인감독임에도 베테랑 스태프와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장원석 대표님, 다른 상업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이 영화의 장점을 보고 선택해 준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는 이런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전도연과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신현빈, 정가람 등이 출연하며 오는 1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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