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4 14:43
[엑스포츠뉴스=수원,전성호 기자] "축하합니다. 박지성!"
박지성의 팀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4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박지성 유소년 축구센터(JSFC)의 준공식에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평소 박지성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에브라는 이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팀 훈련 복귀도 미룬채 직접 한국을 찾아 뜨거운 우정을 과시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연습한 듯 박지성과 팬들에게 축사를 전하는 자리에서 훌륭하게 한국어 인사말을 구사했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봤던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당초 박지성에게 통역을 부탁했다. 그러나 에브라는 "안녕하세요"라며 또박또박 한국어로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고, 이어 "축하합니다. 박지성. 나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고마워요!'라며 완벽한 발음의 한국어를 구사해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박지성은 지난 2007년 국내 유소년 선수들에게 축구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경기도-수원시와 공동으로 협력해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유소년 시절 자신이 뛰어보고 싶었던 구장의 모습을 통해 시설을 구성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 날 준공식을 열었다. 박지성 유소년 축구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클럽 하우스와 유소년 축구 정규 사이즈의 인조잔디 구장 2면 등 최고 시설을 자랑한다.
이 날 행사에는 에브라 외에도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비롯해 이청용,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조광래 신임 대표팀 감독,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등 많은 축구인들과 김문수 경기 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등을 비롯한 행정가, 김선아, 탁재훈, 김종국 등 평소 박지성과 친분이 있던 연예인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이 날 준공식을 마친 뒤 팀 동료인 에브라와 대표팀 후배 이청용과 함께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 및 미니게임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에브라는 경기 내내 익살스러운 장난으로 팬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사진=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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