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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쌍방향 소통"…온리원오브, 10만 달러 규모 'dOra maar' 콘테스트 개최 [종합]

기사입력 2020.02.12 12:0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신예 온리원오브가 10만 달러의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에잇디 서울카페에서 온리원오브의 'dOra maar' $100,000 Contest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콘테스트는 지난달 30일 발매된 온리원오브의 싱글 'dOra maar(도라 마르)'의 영문 가사를 공모하기 위한 콘테스트다. 우승자에게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000만 원)가 수여되며 앨범 크레딧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린다. 채택된 영문 가사는 온리원오브의 목소리로 녹음을 진행해 전 세계에 발매된다. 

콘테스트 신뢰도를 위해 우승자는 무조건 배출되며 최종 우승자는 영상 인터뷰를 진행한다. 다만 표절과 같이 정당하지 않은 작품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선정 이후 밝혀질 경우 입상이 취소된다.

LOVE는 "어제까지 '도라 마르' 음악 방송 활동을 마쳤다. 3월 31일까지 콘테스트가 진행되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리에는 "K팝을 사랑하는 팬분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하고자 주최하게 됐다. 이번에 컴백한 '도라 마르' 라는 노래의 영문 버전을 작사해서 올려주시면 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라고 콘테스트를 설명했다.

이어 LOVE는 "이번 콘테스트를 기획 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특성상 팬분들과 같이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아티스트가 음악을 만들고 팬들이 음악을 듣는 수준이 아니라 같이 음악을 만들며 페스티벌 같이 진행해보고 싶었다"고 이번 콘테스트를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규빈은 심사 기준에 대해서 "가사는 예술적인 부분이 중요해서 명시적으로 정량적인 기준은 없다"면서도 "저희 온리원오브 만의 색을 잘 나타내는 가사가 채택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LOVE는 "직접 녹음한 것을 올려야하는 부분에 부담감을 가질수도 있는데 가창은 심사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 편하게 올려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규빈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위해서 가이드라인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저는 '도라 마르'와 피카소의 사랑이 인간적이라고 생각해서 이를 풀어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리에는 "'도라 마르'는 피카소의 입장에서 도라 마르를 바라보며 쓴 노래다. 반대의 입장에서 가사를 써도 좋을 것 같다. 정해진 틀이 없으니 생각하신 바를 편하게 표현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며 다양한 참여를 독려했다.

신인으로서 이러한 규모의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것이 부담될 법 하지만 오히려 규빈은 "저희가 신인이기 때문에 이런 콘테스트가 저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고 밝혔다.

다만 온리원오브는 "가끔씩 영문 자막을 적지 않고 올려주시는 분들이 있더라. 또 가사에 따라 멜로디를 변형할 수 는 있지만 너무 많이 변형된 곡은 조금 아쉽게 들렸다"고 말했다.


온리원오브는 우승자는 무조건 나온다고 확언했지만, 전문 작사가가 아닌 비전문가의 참여로 가사의 퀄리티가 걱정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리에는 "개인적으로는 그런 걱정 보다는 오히려 참여를 하지 않으시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고 러브는 "오히려 그런부분에서 기대가 됐다"며 "저희는 '좋은 가사를 써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표현이 한정적으로 떠오를 때가 많은데 전문가가 아닌 분은 다양한 표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규빈은 "1집 데뷔 했을 때부터 '저희의 음악을 들어주는 모든 분들께 음악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해왔다. 이번 콘테스트를 계기로 일방적으로 발매하는 음악이 아닌 쌍방향으로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온리원오브의 신곡 '도라마르'는 지난해 두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했던 온리원오브가 3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점으로 시작해 선을 이은 온리원오브가 면을 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싱글로 그 사이를 잇는 셈이다. 

도라 마르는 피카소의 다섯번째 연인이자 뮤즈였던 실존 인물이다. 미술가이자 초현실주의 사진 작가인 도라 마르는 피카소와 가장 애절한 사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앨범 'dot point jump' 수록곡 'picassO'를 통해 피카소의 여러 빛깔의 사랑을 표현했던 온리원오브는 '도라 마르'를 통해 처절한 사랑으로 스토리를 깊숙히 풀어냈다.

한편, 이번 콘테스트는 별도의 참가 신청서 없이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업로드 하면 자동 응모되며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RSVP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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