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이 올 시즌 뛸 수 없게 됐다. 2021년 시즌이 시작한 뒤 6경기까지 나올 수 없다.
최충연은 지난달 24일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걸렸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였고,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상 50경기 출장 정지는 예견돼 있었다. 11일 KBO 상벌위원회는 50경기 징계와 봉사활동 80시간, 제재금 300만 원까지 물게 했다.
상벌위원회 징계야 예측이 가능한 사안이었다. 여론의 눈은 구단 자체 징계 쪽으로 쏠렸다. 앞서 삼성은 KBO 상벌위원회 징계가 확정된 뒤 구단 자체 징계 수위를 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같은 날 10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600만 원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켰으니 징계는 당연히 받아야 할 사안이다. 우리는 상벌위원회 징계 수위 기준에서 배가시켰다"고 밝혔다.
또, 2014년 음주단속에 걸려 임의탈퇴 처리된 정형식이 해당 사실을 한 달여 숨긴 것과 다르게 최충연은 곧바로 구단에다 알렸다고 한다. 삼성 관계자는 "자진해서 신고한 점을 고려했다. 최충연은 음주운전 적발 직후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형식 때와 직접 비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나, 음주운전은 엄연히 큰 죄다. 구단으로서 무겁게 처벌하려 했다"며 "징계 기간 동안 최충연은 구단에서 어떠한 훈련도 진행할 수 없다. 징계가 끝날 때까지 개별적으로 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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